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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의 혼밥 혼휴

by 디브엄마

혼자인 시간을 즐겨하는 나에게는 1인 기업이 최고이기 하지만

아직은 미흡하여 17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회사 특성상 항상 사람들과 부대껴야 하는 직업이기에 되도록 식사시간이나 휴게시간에는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다

점심시간에도 밥 먹으러 가자는 제안을 몇 번이고 거절하며 혼자 밥을 먹어야 해서 같이 먹자는

동료의 부탁에도 딱 잘라 거절했다

예전 같았으면 정에 이끌려 맘이 약해져서 내가 싫음에도 꾸역꾸역 따라가 밥을 먹어야 했고

먹으면서 듣기 싫은 얘기들도 함께 듣고 맞장구를 쳐줘야 했다

그야말로 나의 시간을 남에게 희생하는 격이되고 만것이다

그러나 이젠 코로나로 서로의 간격을 유지해야하기에

굳이 식사시간에 따라가 빈자리를 채워주지 않아도 된다

구차하게 변명도 필요 없다

근무 중 잠깐의 커피타임 휴식시간이다

또다들 우르르 몰려서 휴식장소로 이동을 한다

처음이 어렵지 한두 번 거절하며 뒤로 빠져도 이젠 아무 이상이 없다

그런 혼자인 나를 욕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되어버린 코로나 시대이다

함께 앉아 수다 떨며 간식 먹으며 커피를 들이켜는 동료들이 이상할 뿐이다

그러나 함정은 그렇게 따로 있었음에도 격리가 바이러스가 침투되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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