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시선
어김없이 주말이 찾아왔다. 오늘은 바람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애견운동장에 오픈런을 했다. 1등으로 도착한 우리... 바람이는 친구들과 뛰노는 것보다는 혼자 조용히 냄새를 맡으며 꼼꼼히 살피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바람이의 성향을 존중해주기 위해, 가급적 애견운동장은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오픈 시간에 이용한다.
그런데 오늘은 아기 웰시코기 강아지를 만나게 되었다. 바람이는 아기 웰시코기에게 관심을 보이며 냄새도 맡고 인사도 하면서 귀여워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아기 웰시코기 강아지는 너무 작고 사랑스러웠다. 우리 바람이도 저렇게 작고 귀여웠겠지? 지금도 예쁘지만, 어릴 때는 얼마나 더 사랑스러웠을까... 문득 어린 시절의 바람이가 궁금해졌다.
웰시코기는 새끼일 때 이렇게 작고 귀여워 많은 사랑을 받지만, 성견이 되면 털이 많이 빠지고 몸무게도 11~15kg 정도 나가는 중형견이 되다 보니, 파양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기르던 강아지를 파양하는 주인의 마음은 어떨까? 아무런 죄책감이나 죄의식 없이 버리는 걸까? 그 마음조차 궁금해졌다.
강아지를 키우는 일에는 책임이 따른다. 강아지를 키우기 전, 그 강아지의 특성을 충분히 공부하고 파악한 뒤 신중하게 길러야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버리거나 파양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을 모두가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