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시선
마라도에서 나오자마자 나는 바로 보리에게 향했다. 보리가 좋아할 만한 간식들을 사서 간호사 언니에게 전달했다. 수술도 성공적이었고, 회복도 빠른 보리를 보니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보리 보호자님에게 보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보리도 제주도에서 유기견이었는데, 보호자님이 발견하고 구조하여 가족이 되었다고 하셨다. 더 놀라운 건, 보호자님은 길에서 만나는 유기견들을 돌보고 구조하는 등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라는 점이었다. 이렇게 따뜻하고 마음이 통하는 보리 보호자님과의 인연도 참 특별하게 느껴졌다. 강아지들이 이어준 소중한 인연이 될 것 같았다.
보리와 바람이도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았다. 보리가 퇴원하면 보리 집에 놀러 가기로 약속했다. 보리가 얼른 완쾌하기를 마음 속 깊은 바램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