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치]를 보고..
이제 우리에게 컴퓨터, 스마트폰, SNS는 삶을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에 따라 우리의 컴퓨터, 스마트폰, SNS에는 점차 우리의 흔적이 많이 쌓여가고 있다. 여기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딸이 실종된 한 아버지가 있다. 이 아버지는 딸의 컴퓨터, 딸의 SNS를 이용해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진정한 스마트 수사를 보여주는 어쩌면 경찰보다 더 뛰어난 수사 능력을 보여주는 한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
오늘의 영화-‘서치’입니다.
1) 영화의 제목 ‘서치’란 사전적으로 ‘찾기’, ‘검색’이라는 뜻의 단어이다. 영화의 주인공 ‘데이빗’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해 ‘검색’을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2) 어느 날 자신의 딸이 실종되는 일이 발생하자 아빠이자 작품의 주인공 ‘데이빗’이 딸의 노트북을 이용하여 사건 실마리를 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3) 대부분의 영화와는 다르게 이 영화의 메인 스테이지는 컴퓨터이다. 등장인물들의 모습, 대화, 딸의 실종 사실을 확인하는 것, 딸을 구조하는 장면, 딸의 행적을 추적하는 장면, 범인을 검거하는 장면 등을 비롯해 영화의 모든 장면들이 마치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것처럼 나온다. 참으로 특이하고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다.
4) 이 영화는 마치 컴퓨터를 켜는 것과 같이 시작되고 컴퓨터를 끄는 것처럼 영화가 끝난다. 이 연출이 가장 좋았다.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컴퓨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색달랐다. 인터넷의 한 리뷰에서 이 영화는 컴퓨터로 봐야 몰입감이 더 커진다는 것을 봤는데 이 말이 공감되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5) 영화는 실종된 딸의 행적을 딸의 SNS, 메신저 등을 이용해 추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영화를 보면 딸이 촬영한 여러 종류의 동영상, 사진, 메신저 내역 등이 많이 등장한다. 별다른 무서운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근데 나는 뭔가 섬뜩했다. 메신저 화면을 타이트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조금 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장면이 영화의 긴장감을 극도로 높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6) 여담으로 이 영화에는 얼핏 볼 때는 알기 쉽지 않지만 나중에 알고 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몇 개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영화에서 결말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왔다는 것이다. 아버지 ‘데이빗‘의 메일함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메일 중에 딸을 납치한 범인에 대한 암시를 하는 메일이 있었다.
7) 나는 개인적으로 이것보다 외계인 출몰 이슈가 더 놀라웠다. 딸의 실종과 관련된 뉴스가 나오는 유튜브 화면의 옆쪽을 보면 외계인이 출몰했다는 영상이 꽤 자주 나온다. 영화의 메인 스테이지가 컴퓨터 화면이라는 특성을 제대로 활용한 거 같다.
우리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검색하는 모든 것,
우리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는 모든 동영상,
우리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친구와 주고받는 메시지,
우리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 금융거래 내역,
우리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는 온 세상의 소식들,
우리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우리의 생각보다 정말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