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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슨 Oct 30. 2021

‘타인’에게 나의 핸드폰을 보여주지 말라!

[영화 완벽한 타인]을 보고..

여기 30년 지기 친구들이 있다. 어느 날 이 죽마고우 친구들의 커플들끼리 ‘석호’의 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한창 화기애애한 모임이 진행되던 와중에 ‘석호’의 아내 ‘예진’이 한 가지 위험한 제안을 한다. 이 제안이 있은 후 30년 지기 죽마고우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작품, 바로..!!


오늘의 영화-‘완벽한 타인’입니다.

1)  영화의 영어제목은 ‘Intimate stranger’이다. 사전적으로 친밀한 낯선 사람’, 친밀한 타인이라는 뜻이다. 너무나도 친밀한 30년지기 죽마고우이지만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아직 너무나도 많은 ‘석호’, ‘준모’, ‘태수’, ‘영배 관계를 보여주는 제목이 아닌가 싶다.


2) 30년지기 친구 커플들의 모임에서 재미로 시작했던 게임으로부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작품이다. 참고로 퍼펙트 스트레인저라는 이탈리아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3) 관객에게 ‘인간관계 대해 많은 생각과 여운을 주는 작품이지  싶다. 영화에서 30년 지기 죽마고우 ‘석호’, ‘준모’, ‘태수’, ‘영배’처럼 아무리 가족같은 친구들이라도 결국 그들도 엄연히 ‘타인‘이라는 사실을 영화가 말해주고 있지 않나 싶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정말로 맞는 말 같다. 자신의 친구를 완벽하게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그렇다고 친구를 완벽하게 아는 사람 또한 없지 않은가.


 4)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점은 ‘리얼함’이다. 배우들이 실제30년지기 죽마고우 친구들인것처럼 너무나도 티키타카가 잘 맞아서 리얼함이 잘 산 것 같다. 덕분에 영화 후반부에 마치 나도 그 촬영현장에 같이 있는 것처럼 불편함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4D 영화가 따로 없었다.


 5) 많은 관객들이 영화의 결말을 보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 떠올렸을 것이다. 감독에 의하면 반지 장면 이전에 난장판이  것이 현실이라고 했고 작가는  반대라고 한다. 정확한 진실은   없지만 나는 난장판보다는 평화로운 것이 좋다.


이 영화는 말한다.

사람의 마음은 월식과 같아 잘 숨겨지는 듯해도 결국 언제가는 밝혀진다고, 그리고 지금 우리는 우리의 스마트폰을 우리의 판도라 상자로 만들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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