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러의 보디가드]를 보고..
영화 ‘데드풀’을 통해 화려한 언변을 구사했던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와 마블 영화에 두루 출연을 해서 그런지 자신의 욕 실력을 뽐내지 못해 한이 맺힌 듯한 닉 퓨리, ‘사무엘 잭슨’. 약 28살 가량의 나이 차가 나는 이 두 배우가 한번도 쉬지 않고 싸우기만 하는 작품, 바로..!!
오늘의 영화-‘킬러의 보디가드’입니다.
1) 이 영화의 제목 ‘킬러의 보디가드’에서 ‘킬러‘는 사무엘 잭슨이 연기한 ‘다리우스 킨케이드’를 지칭하며 ‘보디가드‘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한 ‘마이클 브라이스’를 의미한다. 보디가드 따위는 필요없을 것 같은 킬러에게 보디가드가 있어야 한다는 그런 설정의 아이러니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 한때는 최고의 경호원이었던 ‘마이클 브라이스’가 어느 날 지명수배 1순위 구강 액션 지존 킬러 ‘다리우스 킨케이드’를 보호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작품으로 누가 누구를 지키는 지 모를,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이 난 브로맨스 따위는 개나 줘버린 환장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3) 이미 앞에서 많이 언급했다시피 두 주인공 배우들의 구강 액션이 하드캐리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어쩌면 배우들의 입담보다도 눈에 띄었던 것이 있다. 바로 배우들의 표정 연기이다. 개인적으로는 배우들의 별에 별 코믹한 표정들 덕분에 배우들의 입담 뿐만아니라 영화의 전체적인 코믹함이 확 살아날 수 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여담으로 사무엘 잭슨은 여기서 무려 122번의 욕을 달성(?)했다고 한다.
4) 두 배우간의 치열한 욕 배틀 와중에 두 배우간의 환장할 케미도 정말로 돋보인다. 단 1초도 쉬지 않고 싸우다가 은근 슬쩍 서로 챙기다가 다시 불같이 싸우다가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다가 다시 서로에게 오래 살라고 욕을 주고 받고 그런 모습이 츤데레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다.
5) 구강 액션에 가려져서 그렇지 액션도 어느 액션영화에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 액션의 스케일도 크고 배우들 각자의 액션도 돋보인다. 특히 나이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멋진 액션을 선보인 사무엘 잭슨의 액션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 경고한다.
웃겨 죽을 준비 단단히 하라고
화려한 두 배우의 언변에 정신 차리기가 어려울 거라고
그런데 이 와중에 액션은 멋질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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