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많이 아파도 아프다는 말이나 소리를 입 밖으로 내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쓰며 살았었는데요즘은 그런 노력을 했다고 말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아프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삽니다 ㅎ.
어쨌든 작년 10월 이후로 연재하던 매거진이나 새로운 브런치 북은 고사하고 글 다운 글을 쓰지 못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서로 다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남편과 별거를 시작했거든요. 그걸 결정하는 과정 중에 생긴 여러 가지 힘든 일들로 심각하다 못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또 한 번 제게 큰 상처가 남게 됐습니다. 저 혼자 감당하기 버거운 일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요. 위로받고 조언을 얻고 혼자가 아님을 느끼고 싶습니다.
최대한 컨디션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정해진 연재 요일에 맞춰 발행하기 위해 매일 통증과 싸우는 이 한 몸 갈아 바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