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과 이별.

이별의 속설이 있습니다.

by 영휘

덕수궁 돌담길을 가자고 했던 그 사람. 돌담길과 분위기 좋은 카페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들이 있는 곳, 하지만 덕수궁 돌담길에는 이별의 속설이 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과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사람은 나에게 덕수궁 돌담길을 자주 가자고 했습니다. 조용한 거리를 함께 걷고 커피 향이 좋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았습니다.


두 사람은 연애를 하는 듯했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인생의 동반자로서 같은 방향을 향해 가게 될 것이라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 옆에 그 사람은 없습니다. 서로에게 큰 상처만 남기고 멀어졌습니다.


그 사람은 이별의 속설을 내가 눈치채길 바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덕수궁을 자주 가자고 할 때 나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예쁜 길을 함께 걷고 싶어 하는 줄 알았고 커피 향이 좋았던 카페에 다시 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덕수궁을 다녀온 날은 어김없이 큰 소리를 내며 다투었습니다. 분명히 평소와는 달랐으며, 예민했으며, 서로에게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 후로도 덕수궁 돌담길에서의 만남은 몇 번 더 있었습니다. 지금 그 사람은 내 옆에 없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의 속설은 진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