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 1. 퇴직 즈음.

#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

by 이프로

존경하는 상사분과의 저녁식사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올해가 마지막이잖아. 퇴직을 하려고 보니까, 지금까지 해 놓은 게 없더라고. 돈도 그렇고, 회사일만 죽어라 했지. 뭐. 막상 나가면 뭐 해야 되나 싶더라고. 라테는 회사에서 일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지, 노후에 뭘 해야 될 줄 알았나. 답답해…….’


이 말씀이 지금 50대, 60대의 현실입니다. 과거에는 3단계 삶을 살았죠. 배우고, 회사에 다니고, 퇴직하고 나면 그만이었습니다. 지금은 삶이 6단계를 거쳐야 최종 퇴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6단계든 아니든, 확실한 것은 퇴직 후 또 직업을 가져야만 한다는 현실입니다. 현재 은퇴를 맞이할 대부분의 직장인은 퇴직 후를 걱정합니다. 왜냐하면 경제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대화 속 상사분처럼, 그때는 회사에 올인했던 시대였으니까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김 부장처럼, 가족보다, 자신보다 먼저였던 것이 회사였습니다. 그렇게 30년 가까이 살아왔는데, 뭔가 잘못 산건가 싶습니다. 아니지요. 세상이 변한 겁니다. 그렇다고 2단계를 무작정 늘리면 어떻게 될까요? 삶이 지겨워지지 않을까요? 30년 근무 중에도 20년이 넘어서면 직장에서 동력을 잃어갑니다. 조직에서의 자리도 뻔한데, 반복되고, 익숙한 것들에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일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간은 싫증내기의 대가들이니까요. 정년연장을 통해 해결하려는 방향 보다, 조금 더 심도 있는 정책수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제 변한 세상에 맞추어 자신이 변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은 하면서, 변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습니다. 불안해하면서도 실행하려 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인간은 해야 할 것들보다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쉬우니까요. 에너지가 많이 드는 쪽보다는 에너지가 덜 드는 쪽으로 가고 싶어 하지요. 또한 노력한 것보다 결과는 더 좋기를 기대합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본능을 거슬러 뭔가 노력해 이뤄낸 이들을 '위인'이라 부르지요. 귀한 일이자 힘든 일이니까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NO PAIN, NO GAIN입니다.

힘드시겠지만, 한번 가보지 않으시렵니까? 위인은 아니더라도, 본능을 이겨내는 도전 한번 해 보시지요.


여기, 두 가지 알약이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영화에서 본 그거 맞습니다.


빨간 약과 파란 약.


빨간약은 현실에 안주하게 하는 약입니다. 매트릭스 세계에서 그냥 사시면 됩니다. 다만, 그 끝은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나이가 늘어가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다가올 질병이라는 큰 이벤트를 어떻게 넘어갈지 잘 모릅니다. 가족의 희생이 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안온한 삶을 유지할 수는 있습니다.


파란 약은 현실을 직시하고 변하도록 하는 약입니다. 자신을 답답하게 하는 미래라는 안개를 걷어내고, 준비를 시작하게 합니다. 그동안의 관성을 깨야하는 삶의 불편함과 육체의 고단함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안개가 서서히 게일 것이고, 당신은 심리적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불안과 두려움이 아닌 자신감과 확신을 얻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약을 선택하고 싶은가요? 현재도 미래도 결국 선택의 문제입니다. 당신의 선택이 미래의 당신 모습을 결정할 것입니다. 지금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한숨 쉬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공부한다고 꼭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합니다. 너무 늦었다고, 눈도 안 보이고 허리도 아프다고 하십니다.


반대로, 벌써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겠냐는 젊은 기술인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게임도 하고, 연애도 해야 하고, 결혼도 있고, 아이도 낳아야 한다면서, 아직 이른 것 아니냐고 합니다.


누구나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넘쳐납니다.


진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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