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loom May 08. 2022

덧없음을 사랑하던 당신

무슨 꽃인지 기억나지도 않습니다

그저 가장 이쁜 꽃을 점원분께 물어

아름답되 소박하게 다발로 만들어 달라 하고

혹시나 모양이 상할까 조심조심 들고

그대에게 전했죠


어차피 시들 거 뭐하러 사왔느냐 질책하면서도

그대는 웃었죠


오늘도 그 밤처럼 별이 이쁩니다

당신도 그 날처럼 웃고 있는지요

작가의 이전글 오늘도 그댈 위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