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생각을 찾습니다.

무념무상, 득도는 아닙니다. 20240407

by 축복이야


무미 無味
- 맛이 없음


첫 입에 바로 '맛없어'라고 튀어나온 적이 있다.

느낄만한 것도 평가할 만한 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어

연신 뭐지? 뭐지? 그랬던 상당히 색다른 기억.

맵고, 짜고, 신맛도 없고

씹으면 씹을수록 나는 자연의 단맛도 없다.

정말 아무 맛도 없어 정말 당황해서 헛웃음이 났다.

없을 無자가 딱 어울리는.

음식은 맛이 없으면 간을 하면 된다.

소금을 뿌리던 설탕을 넣어보던

하다 하다 안되면 조미료라도 뿌리면 어찌 맛이 날 수도 있지.



무념 無念
-어떠한 일에 대하여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이 없음.


하루종일 아무런 생각이 없다.

좋고 싫고도 없이 뭘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이

어쩜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다.

감정도 느낌도 딱히 없고 계속 졸리거나 멍하다.

사실 생각 없이 하루를 보내도 안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오늘 나의 숙제를 끝내지 않았기에 오후 내내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이 책 저책을 뒤적거려 봐도 도통 내 속은 無다.






* 머릿속도 마음속도 無無입니다.

다들 이럴 땐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이 밤 누군가 마음을 나눠 주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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