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의 본성은 선한데
잘못 관리하여 지금의 나를 이루고
사람은 그 성품으로 세상을 보고 산다
그것까지는 대부분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고
이쯤 오늘을 기점으로
또 한 번
세상도 세상 사람도 내 맘 같지 않구나 안다
그러나
그래도 나는 낫다
좋게 생각하고 좋게 해석해 다가가면
상대는 내 맘 같지 않아 나를 수용하지 않고
대신 나는 그 사람에게 가까이 갈 수 없게 되니
사람의 눈에 뵈지 않는 눈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음 된 거
나는 나와 같지 않은 사람을 놓치니
좋지 않은 것을, 사람을, 절로 멀리하는 복을 받게 된다
상대는 본인과 같이 나를 보아
상대의 좋은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좋은 것을 놓치고, 좋은 사람을 놓치니
그것을 복이라 하겠는가
부덕이라 하겠는가
살다보니
절로 조화로운 삶이 펼쳐져
두 가지 마음 갖고 살지 않게 되더란 말
사람을 믿기보다
그의 안에 신을 믿게 되더란 말
나마스떼
당신 안의 신께 인사
내 안의 신이 그렇게 인사
우보익생만허공
마음을 활짝 열고만 있어도
알아서 걸러지는 세상사
하여
나는 또 그냥 오늘을
감사함으로 학습한다
공유하면 좋을 듯하여
세상 눈치 챔을
슬쩍 내비쳐본다
*꽃:명자꽃이다. 나는 이 꽃을 명자씨라고 부른다. 겨울이 닥쳐도 이 여인은 이토록 붉다. 해마다 헤이리에서 만나는 명자씨다. 몇 년이 지나도 명자씨의 붉은색은 겨울 문턱에 더 붉게 타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