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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문턱

인간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가?

by 나바드

나는 다시금 철학적 물음 앞에 섰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가?”

이 질문을 따라, 나는 두 개의 문 앞에 다다랐다.

• 첫 번째 문 – 행복은 쾌락과 만족 속에서 찾을 수 있다!

• 두 번째 문 – 행복은 쾌락이 아니라 내면의 평온과 덕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나는 먼저 첫 번째 문을 열었다.


첫 번째 문 – 행복은 쾌락과 만족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문을 열자, 제레미 벤담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인간은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려는 존재야!”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지.”


그의 철학은 ‘공리주의(utilitarianism)’였다.

인간이 느끼는 행복을 측정 가능하며, 극대화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그 옆에는 에피쿠로스가 앉아 있었다.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쾌락은 단순한 쾌락이 아니라,

고통이 없는 상태야.”

“필요 이상의 욕망은 오히려 고통을 가져온다.”


그의 철학은 ‘소박한 삶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 것‘이었다. 그는 사치와 과도한 욕망이 오히려 불행을 가져온다고 보았다.


나는 두 사람의 말을 곱씹으며 문을 나섰다.


두 번째 문 – 행복은 내면의 평온과 덕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다른 문을 열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나를 맞이했다.


“행복(eudaimonia)은 단순한 쾌락이 아니다.”

“인간은 이성을 따라 덕을 실천할 때,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그에게 행복이란 단순한 감각적 만족이 아니라, 선한 삶을 실천하는 과정이었다. 좋은 성품을 기르고,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 옆에는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가 서 있었다.


“행복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평온에서 온다.”

“우리는 욕망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연의 질서에 순응해야 한다.”


그는 금욕과 이성을 통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행복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나는 생각에 잠긴 채 문을 나섰다.


결론 – 행복이란 무엇인가?


나는 다시 처음의 자리로 돌아왔다.

• 벤담과 에피쿠로스는 쾌락과 만족을 행복의 본질로 보았다.

• 아리스토텔레스와 세네카는 이성과 덕, 내면의 평온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행복이란 감각적 만족인가, 아니면 내면의 충만함인가? 나는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행복의 본질은 어쩌면 각자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에 따라 다를지도 모른다. 나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행복이란 결국, 우리가 선택하는 삶의 방향 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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