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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아기와 가볼만한 곳

도심 속 작은 바다 - 브리즈번

by 호주 재즈맘

브리즈번에서 아이 키우는 집이면 몇번이고 와봤을 이곳, 싸우스뱅크 스트릿 비치.


아기가 20개월인데 그보다 더 어린아가들도 와서 놀아도 될만큼 (사진상에는 없지만) 무료 물놀이 시설이 깔끔하고 넉넉하게 잘 디자인 되어있다. 날씨랑 주차만 잘하면 맘껏 놀고, 근처에서 점심 사먹고 또 놀수 있다.


수영못하는 나도 그냥 평상복 원피스 입고와서 발담그고 아이랑 요리조리 걸으면서 많이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실은 이렇게 몇시간동안 있어보긴 처음. 매일같이 출퇴근하고 심지어 신혼집도 여기 있었는데, 가장 뽕뽑게 되는건 아이가 있을 때인듯 하다! 뜨거운 햇볕에 있는걸 좋아하질 않으니 그냥 지나가는 행인처럼 멀끔히 보다가 직접 발로 다 밟으며 물장구쳐보니 어린 아이있는 가족들에겐 이만한 곳이 없겠다.


여름이 지나갈까, 이젠 비가 며칠 오네, 구름이 오네, 싶다가도 다시 햇볕이 쏴 멈춰지지 않는 여름태세가 오늘 조그만 아기의 입으로 오와~하는 감탄사에, 또 꺄르륵 웃음소리에, 잦아드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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