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이 성공했다면..?
실제로 일어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 후보에 대한 피격사건이 성공했다면 어땠을까
정치를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상상 그 자체라 단순히 평행세계로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통령 후보에 대한 암살이 성공한다면 미국 대통령 후보 중 두 번째로 암살당한 사람이 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비밀 경호국은 엄청난 질타를 받으며 현 대통령에 대한, 차후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더 엄격한 경호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게다가 대선이 겨우 4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제까지 부통령 후보로 언급되었던 이들이 트럼프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한 발언들을 시작한다. 공화당 내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공화당 내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해 '우리는 그의 발자국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라며 트럼프가 언급했던 정책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정책들을 발표한다. 또 다른 이는 중도 층의 표를 잡기 위해 중도 방향의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이제까지 굳건했던 공화당의 일인자가 되기 위한 경쟁을 시작한다.
트럼프의 사망 이후, 성대한 국장이 치러진다.
전 대통령이었다는 점과, 현 대통령 후보였다는 점에서 과연 추모사를 누가 할 것인가가 관심사가 된다. 가장 앞자리에서 추모사를 발표하거나 중요한 역할을 맡는 공화당 후보가 그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현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며 미국의 통합을 강조할 수도 있다. 미국의 '안정'과 '통합'을 강조하며 현 상황에서 모든 국민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추모사와 함께 공화당으로 쏠린 국민들의 눈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행보를 지속할 것이다.
민주당의 입장에선 이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총기 규제'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주제를 '트럼프의 피격'에서 '총기 사용'의 문제로 전환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총기 규제를 더 강력하게 밀어붙이면서 트럼프에 대한 동정 표를 총기 사용을 반대하는 표로 전환하려고 한다.
어쩌면 하나를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공화당의 분열된 여러 후보가 대비될 수 있었지만 공화당은 예정되어 있던 전당대회를 연기하여 새로운 후보가 최대한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까지 지명하면서 새로운, 그러나 next 트럼프의 시대를 위한 인물을 내세운다. 트럼프의 시대는 지나가게 되었지만, 여전히 공화당 대선 후보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죽은 제걀량이 산 사마의를 이겼듯이, 그처럼 트위터속 발언을 이어가며, 강한 미국과 미국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
새로운 대통령을 위한 시합 2장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