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과 구독을 누르는 마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실어 주는 일

by 서원




'라이킷'을 누른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단어

그건 감정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심리학에서는 '공명'이라고 부른다

누군가의 마음이 내 안에서 울릴 때

그 울림은 손끝을 통해 전달된다


'라이킷'은 작지만 즉각적인 반응이다

"당신 글에 내가 반응했다"

비언어적인 대답

그건 감정의 순환이다

받고, 느끼고 , 보내는


그리고 구독은 더 깊은 욕구다

'연결'과 '지속'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 갈망

좋은 것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어디로 흘러가는지 계속 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관계를 만든다

비록 서로 얼굴을 모르더라도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느낌이 있을 때 가장 덜 외롭다."

그러니까

라이킷 하나가 누군가에겐

펜을 그만 놓으려 할 때

다시 잡게 만드는 살아있는 힘이다


나는 알고 있다

글을 쓴다는 건

자기 안의 방을 열어

세상 앞에 꺼내 놓는 일

그 어려운 걸 하고 있다는 걸


그래서 나는 누른다

감동을 받아서도 있지만

감동을 되돌려 주고 싶어서

좋아서도 있지만

지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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