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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노동자 Jun 13. 2023

비디오 플랫폼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유튜브의 위기

유튜브의 정체된 광고 매출



국내에서 유튜브는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총 사용 시간 기준 1위인 유튜브(15억 시간)는 2위인 카카오톡(5억 시간)보다 3배 많은 시간을 기록할 정도로 유튜브는 플랫폼 시장에서 지배적인 기업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유튜브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광고 수입이 2021년 말부터 정체된 되어 있습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에게 55%의 수익을 공유하면서 비디오 플랫폼 시장 생태계를 만들고 독점적인 위치를 구축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유튜브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은 현재 크리에이터와 제한적으로 수익을 공유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양한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노출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수의 비디오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가 늘어났습니다. 결과적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광고는 유튜브와 광고 시장을 잠식했고 유튜브의 광고 매출은 2021년 이후 정체되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확인해 보면 2022년 구글의 광고 매출은 2021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고 매출 감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유튜브의 CEO인 닐 모한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한은 유튜브의 전 CEO인 수잔 워치츠키의 오른팔로 활동하며 유튜브 숏츠 도입 및 제품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유튜브는 2021년에 숏츠를 도입했지만, 처음부터 쇼츠에 광고를 붙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2월부터 유튜브는 쇼츠에 광고를 붙이는 것을 허용하여 틱톡이 선점한 짧은 동영상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틱톡이 아닌 유튜브에서 더 많은 쇼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높은 광고 수익 배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의 핵심은 쇼츠 광고 수익화와 쇼츠 콘텐츠의 질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입니다.


유튜브의 두 번째 전략은 TV시장 공략입니다. 최근에는 IPTV를 비롯한 TV에서 기본적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유튜브는 TV 광고 시장에서의 매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콘텐츠는 일반적으로 대형 방송국에서 제작한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퀄리티나 전문성이 낮기 때문에, 유튜브의 광고 단가는 아직까지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유튜브는 폭넓은 콘텐츠와 창의적인 크리에이터를 통해 다양한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으며, TV 광고 시장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의 기업들이 앞으로 어떻게 경쟁하게 될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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