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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노동자 Aug 18. 2023

테크 거물의 싸움

머스크 vs 저커버그



트윗에서 옥타곤까지, 테크 억만장자 대결, 

진지하면서도 웃긴 싸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의 옥타곤 싸움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업 대신 주먹으로 승부를 내려는 억만장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옥타곤에서 싸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낚시성 뉴스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진지합니다. 


2023년 6월 20일, 저녁 11시 50분에 머스크는 "나는 옥타곤 매치에 준비되어 있다."라고 저커버그를 자극했습니다. 

저크버그도 지지 않고..."장소를 보내라!"라고 대응했습니다. 

머스크가 저커버그의 논쟁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UFC의 대표인 다나 화이트(Dana White)는 이들 사이에 옥타곤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믿지 않았으나 진짜라고 합니다. 

머스크와 저크버그가 싸우게 된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싸움의 근본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봅시다. 2016년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협업을 할 정도가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SpaceX와 Facebook이 함께 추진한 위성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나고 둘의 사이는 틀어졌습니다. 프로젝트가 실패하자 2016년 9월 1일, 저크버그는 "SpaceX 발사 실패가 위성을 파괴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정보 유출 사건이 터지면서 페이스북은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 사건은 2016년 초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회사가 수백만 페이스북 가입자의 프로필을 그들의 동의 없이 수거해서 정치적 선전을 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일어난 사회적 물의 및 정치적 논쟁입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나는 그냥 페이스북이 싫다. 페이스북은 나한테 불쾌한 기분을 들게 한다. 미안해"라고 트윗하며 저크버그를 겨냥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말 머스크는 페이스북의 경쟁자인 트위터를 인수했습니다.


머스크는 페이스북의 약점인 정치적 중립성을 물고 늘어지면서 트위터를 정치적 중립성을 가진 자유로운 의견 표명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저크버그는 페이스북은 정치적 중립성을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머스크의 공격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트위터는 2억 3,800만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Meta의 Facebook, Instagram 및 WhatsApp은 30억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숫자와 광고 사용자를 얻기 위한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경쟁은 머스크와 저크버그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머스크와 저크버그의 과거와 현재 경쟁 관계를 생각해 보면 트윗에서의 말다툼이 어떻게 옥타곤 싸움까지 이어졌는지 이해가 됩니다.


옥타곤 싸움이 실제로 개최되면 누가 이길 확률이 높을까요?


위 그림은 머스크와 저크버그의 프로파일입니다. 어린 나이와 오랜 주짓수 훈련 경험을 고려하여 80%의 도박사는 저크버그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장과 몸무게는 머스크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또한, 머스크는 태권도를 배웠다고 합니다. 태권도 뒤돌려 차기는 한방이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대립은 더 큰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합니다. 기술 산업에서 옥타곤 싸움은 처음이지만 공개적인 말싸움은 항상 일어나는 일입니다.


개인정보를 주제로 한 저커버그와 애플의 팀 쿡의 싸움

AI를 주제로 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싸움

클라우드를 주제로 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싸움

디지털 경제로 모든 것이 연결된 사회에서 테크 기업의 지배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스크와 저크버그의 옥타곤 싸움에 관심은 가지만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스크와 저크버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트윗에서 옥타곤 싸움까지 간 과정은 개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테크 기업이 밥그릇 싸움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중요한 가치를 놓치고 있는 것 같아 우려가 됩니다. 우리의 생활과 미래에 큰 영향을 주는 테크 기업과 그 기업의 대표자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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