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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탈임상학교 Aug 02. 2024

탈임상은 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From Nursing to New Beginnings: 탈임상학교 14

그동안 13화를 연재하면서 탈임상을 하는 직접적인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탈임상의 방법으로 퍼스널브랜딩을 선택했다고 했지만,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탈임상에 대한 여러분들의 고정관념을 깨려고 했고, 나에 대한 질문, 그리고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시도의 중요성만 전달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것들이 어떠한 방법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방법만 알려주면 끝 아닐까?]

처음 탈임상학교를 연재할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방법을 알려주는 방향성으로 가는 게 맞을까 아니면 탈임상에 대한 기존의 틀을 부수는 게 좋을까. 고민 끝에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방법을 아무리 알려줘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이들과 같은 방법을 선택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의 경우도 어떤 방법을 알고 있어서 탈임상을 이런 방식으로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방식에 의문을 가졌고, 남들이 똑같이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향성으로 탈임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누군가가 알려줘서 이런 방식을 선택했다기보다, 많은 이들이 따르는 방식에 의문을 가진 것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남들과 다른 탈임상의 길을 가면서 느꼈습니다. 내가 아무리 좋은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해도, 기존의 생각을 깨고 사고를 확장시켜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후배에게 만날 때마다 "병원에서 일하고 싶은 게 네가 하고 싶은 게 아니면 네가 하고 싶은 것을 과감하게 한 번 해봐라."라고 조언을 계속했지만, 결국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는 후배도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게 맞냐고 물어봤지만 맞지 않는다고 하였고, 이 방법이 자신에게 제일 쉬운 방법이라고 후배는 말했습니다.


선택은 자유지만 다시 병원에 들어간 후배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 병원에 들어갈 때와 동일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병원에서는 행복하지 않았지만, 병원 밖에서는 행복하기를 바라며 탈임상학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기에 어렵지만 사고의 틀부터 깨야겠다고 생각했고, 탈임상학교의 방향성을 선택했습니다.


[다시 만날 9월 22일]

오늘로 탈임상학교의 시즌1은 종료됩니다. 다음번에는 탈임상학교 시즌2로 24년 9월 22일에 여러분과 만나려고 합니다. 9월 22일이 12월 31일 기준으로 100일 전이기 때문에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탈임상의 방향성을 가져갈지 고민하는 한 해를 가져가기를 바랍니다.


꾸준히 제 글을 읽어오신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우연히 '탈임상학교'를 접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모두 9월 22일 전까지 제 글을 읽고 다양한 것들에도 도전해 보고, 면허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탈임상을 할 수 있구나. 이런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만 사고를 확장시키고 오셔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탈임상학교 시즌2에서 진행하는 방식을 읽으시고, 병원 혹은 간호사 면허증을 살리는 일이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어떤 분야든 우리는 도전할 수 있고, 내가 꿈꾸는 삶이 간호사의 틀에서 벗어나도 그 삶을 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사고를 확장시키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즌 1을 마무리하며...]

탈임상학교 시즌1을 마무리하며 먼저 건강 악화로 2번의 연재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 부족한 글에 공감해 주시고,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탈임상학교 시즌1을 연재하면서 저는 이직도 하고, 제 삶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선생님들 그리고 다른 직종에 근무를 하시는 분들도, 자신의 삶에 대한 가능성과 자신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아갈 수 있었다면 제 글을 성공적인 글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9월 22일까지 모두 사고의 틀을 깨고 확장시키고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전까지 전 더 많은 자기 계발서와 더 많은 퍼스널브랜딩, 브랜딩 등 다양한 서적을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더 좋은 탈임상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돌아오겠습니다. 


제 올해 목표는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간호사가 아닌 다른 삶을 꿈꾸고 도전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업에 도전하면서, 그리고 커리어를 전환하면서 설레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결과가 좋은 삶이 아닌, 과정이 좋은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런 삶에 도움이 되고자 더 노력해 돌아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From Nuring to New Beginnings'의 문구는 오늘부로 종료하겠습니다. '퍼스널브랜딩으로 탈임상하자'로 시즌2에 본격적인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시고, 9월에 뵙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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