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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현 Feb 05. 2023

빙하는 사라지고~재난은 시작되고~

지구의 행복찾기

요즘 빙하가 녹고 있는 속도는 2월 늦은 눈이 다음날 뜨는 해에 모두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빠릅니다.

항상 얼어있고 눈만 오던 북극 그린란드 최고점에 비가 내리기도 하고, 알래스카 곳곳은 빙하가 사라져 대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작년에 파키스탄은 몬순 기간에 북부산악지대의 빙하들이 인더스강으로 녹아내려 유례없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결국 강이 범람하고 마을이 잠기고 토사가 무너져내려 국토의 3분의 1이 잠겼습니다.

만년빙하가 사라져 드러난 대지에는 아직 인간이 접하지 못했던 미생물이나 고대의 바이러스들이 살아있어요. 이 바이러스들은 빙하에 봉인돼있다가 다시 나타났다 해서 좀비바이러스라 불리기도 합니다.

알래스카의 경우 드러난 대지를 개발하거나 자원채취를 기대하고 있다는데, 이 과정에서 숨죽이고 있던 바이러스들이 부활할까 많은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시베리아에서 폭염으로 영구동토층이 드러나면서 얼음 아래 묻혀있던 사슴 사체의 탄저병이 퍼져 어린이 1명이 숨지고 성인 7명이 감염된 적도 있습니다. 탄저병은 인류 역사에서 사라졌다 생각했던 병이었는데요.

빙하가 여러 방면에서 인간과 자연을 지켜주고 있었다는 걸 빙하가 사라져 버리고 있는 이제야 깨닫고 있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쓰립니다.

정말 씁쓸한 건 급격한 기후위기의 원인이 되는 탄소배출량의 80프로가 중국, 미국, 인도를 필두로 한 G20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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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_the_earth_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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