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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쩡 Jan 30. 2024

소리 없이 강한 리더십

<콰이어트 리더십>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넬슨 만델라, 에이브러햄 링컨..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탁월한 내향형 리더였다는 점이다.


우리가 무의식 중에 리더십을 떠올려보면 대중 앞에서의 뛰어난 언변, 신속한 행동과 결정으로 큰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을 생각하기 쉽다. 그렇기에 그 이미지를 사람의 기질과 성향으로 구분한다면 내향형보다 외향형에 더 적합하다고 느다.


구체적인 상황은 다르겠지만 특히 일에 있어서는 누군가의 작은 목소리와 느린 반응은 곧 수줍음과 자신 없음으로 비쳐 내향형의 사람들이 조용히 앞으로 나가는데 제동을 걸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성향을 잘 알고 이를 제동이 아닌 기회로 포착해 성공한 이들은 우리가 아는 성공한 사람 중에도 무척이나 많다.


저자는 이 조용한 리더십을 콰이어트 리더십으로 표현하며 이 내향형 리더들의 고충과 그들이 나아갈 방향을 일러준다.

내가 꼭 내향형 리더가 아니더라도 모든 성향의 팀원들과 함께 해야 하기에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함께 가기 위해서 이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당신이 내향형에 더 가까운지 외향형에 더 가까운지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난 뒤 휴식을 취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따라 알 수 있다.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면 내향형에 좀 더 가깝다. 사람들과 어울린 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꼭 필요한 건 아니라면 외향형에 가깝다.     <본문 중에서>


나는 내향형일까? 외향형일까?


책을 읽는 내내 주어진 공식을 풀어보듯 하나하나 적용해 보았지만 결론적으로 나와 완벽히 맞아떨어지지는 않았다. 어쩌면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역할의 페르소나를 가진 우리에게 하나의 정답을 찾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은 필요하기에 저자의 조언대로  조금씩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 책은 내향형의 리더에게 지금 당장 외향형이 되는 팁을 전수해주지 않는다. 다만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내향형인 본인의 성향을 탓하며 스스로에 한계를 두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씩 알을 깨고 나오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은 4단계로 준비, 존재감 드러내기, 밀어붙이기, 연습의 과정이다. '준비'는 리더가 풀어야 할 숙제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잡는다. '존재감 드러내기'는 내향인 특유의 강점을 이용해 조금씩 반응하며 불리한 상황에서는 단호히 목소리를 낸다. '밀어붙이기'는 리더로서의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한번에 하나씩 변화를 이루어 가는 단계로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요한다. 마지막 '연습'은 내향형 리더가 맞닥뜨리는 여섯 가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단계로 아래의 내용들이 있다. 단번에 해결하는 게 아니라 조금씩 시간을 두고 각 상황에 맞게 실천해 보고 수정하면서 해결점을 찾는다.


내향형 리더의 여섯 가지 도전 과제

느린 속도

말을 끊어먹는 훼방꾼들

자기 홍보에 대한 부담감

팀워크 강조 문화

내향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사실 각 단계에 해야 할 일들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다만 모든 일에는 과정이 필요하듯이 '내향형 리더이지만 뛰어난 무기를 지녔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조금씩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동의한다.


주변에 내향형의 동료가 있다면 그들을 더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계기로서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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