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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세요

대한민국의 30대로 산다는 것.

by 동동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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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가장 발전하던 80~90년대에 태어난 MZ세대.

그들은 대부분 현재 30대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경제가 풍요로웠던 시절의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은 아파트에 살며 아버지의 자동차를 타고 나들이를 나갔고 하루 세끼 먹는 것이 당연했다. 열심히 일하면 조금씩 업그레이드되는 삶을 살 줄 알았지만 IMF시대를 겪으면서 그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물질의 풍요 속에 소비는 많아져만 가는데 가진 건 부족하고 집값은 너무나도 오르고 있다.


사야 될 것은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누려야 될 것도 많은 시대.

빗자루 하나로 청소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청소기, 무선청소기, 로봇 청소기까지 생겨나며 생활은 편해지지만 소비할 이유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


SNS를 보니 다들 나보다 잘 사는 것 같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자존감은 무너져만 가는 요즘 30대.

그들은 연애도 어렵고 결혼은 사치인 것만 같다. 아무것도 없이 결혼하여 이뤄낸 부모세대와는 달리 풍요롭게 자랐기에 자신도 결혼하기 전 어느 정도 갖추고 결혼해야 된다는 생각이 강하며 본인은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건 상대방도 그런 마음이어야만 가능한 결혼이다. 그렇기에 결혼 자체가 어렵고 두렵다.


요즘 30대들은 이야기한다.


평범하게 사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어요


한국의 평범함은 경제적으로는 중산층을 의미할 것이고 그 중산층의 의미는 30평대의 아파트와 중형차를 소유하고 있는 정도의 경제적 상황을 말한다. 그러나 서울의 30평대 아파트의 가격은 10억대이며 요즘 30대들은 중형차를 넘어 그랜저급 이상이나 외제차를 선호한다. 월급은 300만 원 정도인데 이것들을 어떻게 가질 수가 있는가. 자신의 형편에 맞게 살고 싶지만 사회적 시선을 의식하니 무리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 어떻게 하면 우리의 30대들은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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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고 싶다.

도로만 나가보더라도 외제차가 즐비하다. 그렇다고 그저 부러워만 할 필요 없다. 어쩌면 나는 누군가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내가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 적어도 하루 세끼 먹고 내가 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내가 부러울 것이다. 사지가 멀쩡한 것도,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내가 부러움의 대상이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아무리 잘 살아도 그 이상을 바라본다.

도박은 바로 그런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더, 더, 더 좀 더 가지고 싶은 심리, 그것은 모든 걸 잃게 만들기도 한다. TV에 나오는 사기꾼들의 사례를 보면 이렇게 더 가지고 싶어 하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혹은 자신이 가진 것을 과시하며 당신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여기에 투자하면 당장 대박이 날 것처럼 이야기하여 사기를 친다.


남을 부러워만 하면서 나 스스로를 갉아먹기 보다 지금의 나 스스로를 칭찬하며 목표와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된다. 아무리 잘 사는 사람도 그들만의 고충이 있다. 돈이 있다고 모두 행복하고 아무 걱정 없이 사는 것은 아니다. 돈이 있어도 걱정은 많다. 오히려 없는 사람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지금은 돈이 많아도 그 돈이 언제 다 사라질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 가진 것이 없을 뿐 미래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포방터 돈가스(현, 연돈) 사장님의 스토리에 많은 이들이 감동받았다.

약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돈에는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다고 한다. 연돈 사장님은 포방터에 자리를 잡기 전에 수차례 실패를 했다고 한다. 신혼임에도 높은 언덕에 있는 작은 집에 살며 돈가스를 튀겼다고 한다. 여 사장님은 임신한 몸으로 매일 그 언덕을 오르내렸고 아이가 크면서 집으로 가는 길에 붕어빵 가게가 있었는데 붕어빵 사줄 형편이 되지 않아 매일 붕어빵집이 보이지 않는 길로 돌아 집으로 갔다고 한다. 그러나 돈가스의 맛을 위해 재료값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고 가격도 7천 원을 받았다. 그렇게 골목식당을 만났고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가? 그 기준을 누가 정하는 것인가?

그 기준은 결국 내가 정하는 것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것은 남이 봤을 때 성공이지 나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나의 행복과 나의 성공은 내가 정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30대들이여, 남을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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