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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사탕 Oct 06. 2024

티탄

신인류, 새로운 가족의 탄생

감독 쥘리아 뒤쿠르노

각본 제작 Jean-Christophe Reymond

출연 뱅상 랭동, 아가트 루셀 외

촬영 Ruben Impens

음악 Jim Williams

제작사 Kazak Productions, Arte France Cinéma, Frakas Productions, Be TV / VOO

수입사 Neon왓챠

배급사 Diaphana 영화특별시SMC, 왓챠

개봉일 2021년 7월 13일

공개일 2022년1월 12일

상영 시간 108분

화면비 2.39:1

상영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꼬마 여자아이( 알렉시아)가 이유없는 반항을, 아빠가 운전중인 차에서 한다. 사고가 나서 아이가 귀위쪽 뇌를 다쳐 그걸 보호하기 위해 티타늄 보호대를 거기에 심는다. 수술을 끝낸 아이가, 밖으로 뛰어나와 자동차에 키쓰를 합니다.  수술 전후로 아이가 달라졌다.    

 아이는 커서 자동차 쇼걸로 활동한다. 이제 이 여자에게 자동차 쇼걸은 자동차를 그냥 사랑하면 되는 아주 쉬운 일처럼 보인다. 여자는 자동차와 섹스를 하는 수준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팬들이 생기고, 남자들의 환호가 빗발친다.      

  일을 끝내고 차에 올라탄 그녀에게 팬이라는 남자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다. 틀어올린 머리카락 속에 찔러넣었던 나무젓가락을 빼서 남자의 귀에 찔러넣어 남자를 죽인다. 첫번째 살인.      

  밖에서 거대한 진동이 울려 나온다. 주차된 자동차가 보인다. 여자가 자동차에게 달려간다. 자동차는 스포트 라이트를 깜박대고 덜썩이기 시작한다. 두팔을 벌린 채 뒷좌석에 묶인 여자도 함께 요동을 칩니다. 자동차와 여자는 색스에 열중한다. 여자의 몸에서 윤활유같은 검은 기름이 새어 나온다. 그 결과로, 여자는 임신한다.

  같은 쇼걸로 일하는 여자와의 동성애, 그녀의 젖꼭지를 관통한 피어싱(쇠)에 집착한다. 그걸 물고 뜯으려다 상대와 언쟁이 일어난다. 그녀를 죽이고, 그집에 있던 나머지 커플들도 모두 죽이고,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 방의 문을 잠그고, 지하실에 불을 지른다. 여자는 하루 아침에 연쇄살인범에 존속 살해범이 되어 버린다.       

   여자는 도망간다. 수배자 얼굴이 뜨는 전광판에 실종 아동의 얼굴이 뜨고, 그 아이가 현재 살아 있다면 이런 얼굴로 성장했을 것이다, 라는 가상의 얼굴도 같이 뜬다. 여자는 그 얼굴이 자신과 몹시 닮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전광판 뒤에 자신의 얼굴도 같이 뜨고, 이제 여자는 연쇄살인과 부모를 불태워죽인 친족 방화 살해범으로 현상수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스스로 머리를 자르고, 붕대로 가슴을 칭칭 감고, 경찰서에 찾아 간다. 자신을 실종된 아이라고 말한다. 아이의 아버지가 그녀를 찾아와 내 아들(아드리앵)이 맞다고 말하고 집으로 데려간다. 가짜 아버지는 많은 소방대원을 거느리고 있는 지역 소방대장, 가짜 아버지는 알고 있다. 이 아이가 진짜 자기 아들이 아니고, 더욱이 여자라는 사실을. 대원중 한 명이 이걸 알아차립니다. 결국 가짜 아버지는 산불이 난 현장에서 그 대원을 가스통과 함께 날려버린다.        

  여자는 가짜 아버지를 죽이려다 괴로운 연민에 빠집니다. 가짜 아버지는  자신을 지켜주고 자신의 생명보다 더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의사였던 진짜 아버지와는 대조적이다.      

  여자는 아이를 출산합니다. 그 아이를 가짜 아버지가 받아냅니다. 출산후 여자는 죽고, 출생한 간난 아이의 등에 티타늄으로 된 척추뼈가 하얗게 빛난다.

  기계와 결합한 신인류가 탄생한 것.     

   

태초의 창조신화

  티탄은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신이다. 가이아는 대지의 신, 만물의 근원 같은 신, 그가 창조한 아들이 우라노스입니다. 어머니인 가이아가, 아들 우라노스와 관계를 맺어 낳은 자식이 티탄이다. 그러니 우라노스는 아들이자 남편인 셈이다. 

  

  여자가 부정하는 가족(진짜 아버지), 이것은 마치 티탄이 자기 아버지를 거세하여 권력을 잡는 것과 같다. 그리고 받아들이고 의지하는 가족(가짜 아버지)을 통해 새로 탄생하는 가족을 예고한다. 아버지를 죽인다는 것은 옛것을 버린다는 의미, 낡은 세계를 버리고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의미한다. 문제는 새로 탄생하는 가족은 혈연관계가 없다는 것이고, 남녀 성별의 구분도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것은 기계와 결합한 신인류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감독(작가)은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맞이할 우리 세대(혹은 미래 세대)를 예고하고 예언하는 듯하다. 지금 현재도 그런 신인류가 우리 옆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장면은 사실적이지만, 해석의 상징성을 더욱 강렬하고 풍부하게 표현하고자 신화적 요소를 가져왔다.  그래서 보는 자의 시각에 따라, 해석이라는 여백의 공간을 남겨 놓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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