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1년 반 동안 고생 끝에 이수를 했다. 언제 끝나려나 생각했는데 세월이 해결해 준다. 재작년부터 시작한 문헌정보학 공부가 이제야 끝났다. 아직 자격증은 한 달 이후에 나오지만 그래도 무사히 끝난 게 너무 좋다.
이제 이와 관련된 기관을 찾아봤다. 내가 갈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을지 여기저기 찾아봤다.
연초라 도서관에 계약직을 많이 뽑는다. 이력서를 작성하기 전에 채용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다. 과연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곳인지..
밑 전에 본전이니 자기소개서를 작성했고 며칠 뒤 서류전형에서 통과했단다. 이제 면접 보러 오라고 한다. 면접 보러 가기 전에 우연히 심사평가 기준을 보게 되었다. 도서관 근무경력 2년 이상 20점, 1년 이상 17점, 1년 미만 13점, 근무경력 없음은 10점, 개관연장사서의 정사서는 1급 10점, 정사서 2급은 8점, 준사서는 6점, 반일직의 사서자격증은 10점, 워드 및 컴활 6점...
이제 공부해서 이제 이수하고 다음 달에 자격증이 나오는데 도서관 근무경력이 없으니 10점. 아직 자격증이 없으니 업무자격 0점, 워드 6점 총 16점이라니...
아무래도 이번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경력을 쌓으려면 일을 해야 하는데 날 받아줄지 모르겠다.
고민하다가 자원봉사를 하기로 했다. 집 근처 도서관에 문의했지만 자원봉사를 뽑지 않는단다. 큰 도서관에 문의하라고 하여 00 구립도서관에 연락을 했다. 자체적으로 자원봉사를 뽑지 않고 1365 자원봉사포털을 참고하라고 한다.
회원을 가입하고 우리 지역 근처에 봉사할 수 있는 곳을 지역별로 샅샅이 다 찾아보았다. 가까운 곳은 없지만 1시간 이내에 자원봉사할 도서관을 찾았다. 날짜별로 시간별로 매번 선택하고 찾는 게 쉽지 않다. 거기다가 내가 신청한 도서관을 접수했다 해도 승인을 해주지 않으면 못한다고 하니...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다음날 접수한 도서관 중 몇몇 승인이 되어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12월 말부터 시작을 했고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다. 물론 경력에 인정은 되지 않지만 경력이 없으니 이 방법이라도 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