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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코 Dec 17. 2024

남편이 먹지 못하는 것

프랑스에 살고 있는 프랑스인 입니다만 ㅋㅋㅋㅋ


남편이 여름 이후 위장이 안 좋다고 해서 여기저기 병원을 다녔다. 내시경까지 했지만 별 특이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는데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문제인 것 같다며 혹시 모르니 글루텐 프리 식습관을 가져보라는 처방을 받았다. 거기에 본인도 조심하기 시작해서 액상과당이나 맵고 짠 한국 양념을 멀리하기 시작했는데..


콜라를 달고 살던 그는 이 새로운 식습관 덕분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프랑스에 올 때만 해도 체중이 82kg였는데, 요즘은 72kg. 본인이 먹는 양을 줄여서 8kg을 감량하고 나머지 4kg는 글루텐 프리 한다고 빵을 줄이면서 뺀 것이다. 대단해. 칭찬해. (반면 나의 체중은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았다)


마트에 장 보러 갈 때나 베이커리에 가면 남편이 침을 흘리면서 '저거 진짜 맛있는데, 난 못 먹어요'라며 울먹거린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내가 대신 먹어주마!


그가 사랑하지만 먹지 못하는 군것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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