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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초 Mar 22. 2022

가장 더러운 12가지 채소와 과일

비영리단체 환경실무그룹(EWG)의 "더티 더즌(Dirty Dozen)"

비영리단체 환경실무그룹 (Environmental Working Group, 이하 EWG)은 매년 소비자들이 자주 섭취하는 48개 대표 농산물의 잔류 농약 정도를 비교하여 "더티 더즌(Dirty Dozen)"과 "클린 피프틴(Clean Fifteen)"을 발표한다. (더티 더즌이란 가장 많이 농약에 오염된 12개의 농산물, 클린 피프틴은 가장 적게 오염된 15개의 농산물을 의미한다). 물론 검사 결과는 미국 기준이기에 한국 및 캐나다와의 상황과는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각 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채소와 과일의 종의 특성은 유사하기 때문에 잔류 농약 수치는 비슷할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대부분의 마트에서 손쉽게 유기농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유기농 제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료품점들도 굉장히 많다. 나 또한 캐나다에 온 뒤로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고, 작년부터는 유기농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모든 식품을 유기농으로 구매하고 있지는 못하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보통 유기농 제품들은 일반 식품에 비해 1.5 ~ 2배가량 비싸기 때문에 나 같은 평범한 직장인들에게는 많은 경제적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EWG의 더티 더즌을 알게 된 이후로는 더티 더즌에 속하는 12가지 채소와 과일은 최대한 유기농으로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반대로 잔류 농약이 적은 클린 피프틴에 속하는 15가지 채소와 과일은 가격이 비싸다면 굳이 유기농으로 구매하지 않는다.



Dirty Dozen(더티 더즌)


1. 딸기

2. 시금치

3. 케일

4. 천도복숭아

5. 사과

6. 포도

7. 체리

8. 황도 복숭아

9. 배

10. 피망, 고추류

11. 셀러리

12. 토마토


가장 잔류 농약이 많이 검출된 농산물은 딸기였다. 딸기 이외에도 시금치, 복숭아, 포도, 사과, 배 등 한국에서 많이 소비되는 다수의 채소와 과일이 더티 더즌에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이 더티 더즌에 포함된 채소 및 과일에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Clean Fifteen(클린 피프틴)


1. 아보카도

2. 옥수수

3. 파인애플

4. 양파

5. 파파야

6. 완두콩

7. 가지

8. 아스파라거스

9. 브로콜리

10. 양배추

11. 키위

12. 컬리플라워

13. 버섯

14. 허니듀 멜론

15. 캔털루프 멜론


클린 피프틴 중에서도 가장 클린한 식품에는 아보카도가 선정되었다. 48가지 대표 농산물 중 가장 잔류 농약이 적게 검출된 아보카도는 굳이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식품 중 하나라는 소리다. 한국인들이 많이 소비하는 양파도 잔류 농약이 적은 식품에 꼽혔고,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등도 눈에 띈다.



무조건 유기농?


만약 유기농 제품 소비가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상황이라면 더티 더즌 농산물을 멀리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걸까? 전문가들은 더티 더즌이건 클린 피프틴이건 잔류 농약의 유무와 관계없이 해당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서 얻는 영양적인 이로움이 더 크다고 이야기한다. 무조건 유기농 제품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잔류 농약이 많은 12가지 농산물을 최대한 깨끗이 씻어서 먹고, 최대한 잔류 농약이 적게 들어간 농산물들을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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