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들은 토요일마다 도예공방에 다닌다.
평소 과묵한 아이지만
“나뭇잎 접시가 예쁘겠어. “ 라든가
“잘 구워졌어야 할 텐데...” 같은 말들을 늘어놓는 날이면
저 쬐그만게 어떤 마음으로 흙을 매만지는지
알 것 같아 콧잔등이 시큰해진다.
도자기를 빚는 너를 볼 때마다
예민하고 섬세한 널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밤새 뒤척이는 나를 본다.
이런 게 사랑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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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꼭꼭 씹어 먹듯 읽어야 재밌는 그림 에세이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