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작은 박수

작은 쓰담 4. 크고 작은 것들에 대해 나를 칭찬하기

by 차미레
나는 크고 작은 발자국 위에서 살아간다.
크든 작든, 내가 걸어온 모든 순간은 내 삶의 빛이 된다.
오늘은 그 길 위에서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사소한 일들에도 나는 나를 칭찬한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다시 잠에 기대지 않았던 순간,

스쳐 지나가는 사람에게 짧은 미소를 건넨 순간,

책 한 장을 끝까지 붙들어낸 순간.


작고 소박한 그 발자국들이 모여

하루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흘려보낼 수도 있었지만,

그 안에는 분명 나를 앞으로 이끈 의지가 깃들어 있다.


큰 일들에 대해서도 나는 나를 칭찬한다.

한 학기를 끝까지 이겨낸 나,

주저하면서도 끝내 선택을 해낸 나.


그 길은 무겁고 고단했지만

뒤돌아보면 그 무게만큼 깊은 흔적이 남아 있다.

그 흔적이 길이 되어

오늘의 나를 이곳에 세워주었다.


작은 걸음은 모여 큰 길이 되고,

큰 걸음은 다시 작은 하루 속에서 빛을 찾는다.


크고 작은 순간들이 서로 기대어

나라는 여정을 천천히 완성해 간다.


오늘은 잠시 멈추어

나의 발자국들을 바라본다.


크든 작든, 그 모든 흔적은

나를 증명하는 빛이었음을 기억한다.


나는 크고 작은 모든 걸음 위에서

충분히 잘 살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잊지 않으려,

오늘도 나에게 작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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