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에 숨겨둔 나를 위한 순간

작은 쓰담 3. 나를 위해 ‘누릴 시간’을 가지기

by 차미레
하루의 사이사이,
나만의 순간을 꼭 숨겨두자.


하루는 언제나 바쁘다.

일과가 시작되면 줄줄이 이어지는 할 일들,

끝내야 할 업무와 챙겨야 할 사람들.

그 속에서 숨겨둔 시간은 쉽게 밀려나곤 한다.


내 시간을 늘 하루 끝으로 미룬다면,

하루는 정작 나를 담지 않은 채 흘러간다.


시간은 따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거창한 휴가나 긴 여행이 아니어도 좋다.

잠깐의 틈새를 붙잡아 보자.

점심 식사 후 짧은 산책,

창밖을 바라보는 3분,

차 한 모금 머금으며 깊게 숨을 고르는 순간.


그때 시간은 단순히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채워주는 시간이 된다.


바쁘다는 이유로 늘 미루곤 했다.

“언젠가는 쉬어야지.”

“다 끝나면 나를 챙겨야지.”


하지만 끝은 잘 오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일이 필요하다.


“지금, 잠깐 멈춰도 괜찮아.”


틈새에 숨겨둔 이 순간이야말로

내일을 지탱해 주는 작은 기둥이 된다.


나를 위한 시간은 게으름이나 사치가 아니다.

그건 내가 더 오래, 더 건강히 살아내기 위한 필요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오직 나만을 위해 챙기는 순간.

짧아도 충분하다.


그 순간을 의도적으로 챙겨줄 때,

나는 하루에 단단히 스며들 수 있다.


오늘, 나는 어떤 시간을 누려볼까.

책 몇 장을 읽을 수도 있고,

하늘을 올려다볼 수도 있다.


그 시간이 길지 않아도,

충분히 나를 살게 한다.


“오늘도 틈새에, 나만의 순간 하나쯤 꼭 숨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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