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칭찬, 그 사이에서

작은 쓰담 1. 오늘도 마음을 놓치지 않기

by 차미레
감사와 칭찬 사이,
그 미묘한 경계에서 마음은 조용히 웃는다.
누군가에게 건네는 작은 마음 한 조각이
내 마음에도, 그 사람의 마음에도 스며드는 순간.
오늘, 나는 그 사이에서 작은 쓰담 하나를 느낀다.


카톡이 왔다.


당신이 있어서 쉽게 나눌 수 있었다.
당신을 몰랐으면 어쩔 뻔했을까요?
지금의 당신이 아니라면 어디다 하소연했을까요?
존재해 주셔서 감사해요.

한 줄씩 읽는 동안, 내 마음은 조용히 떨렸다.

그저 내 자리에서 있어 주었을 뿐인데,

누군가에게는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구나.

문장마다 감사가 흐르고, 그 사이사이에는 자연스럽게 배어 있는 칭찬이 있었다.

내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내가 있어 준 순간이 의미가 된다는 사실.


장난기 섞인 웃음으로 답장을 보냈다.

나… 특급 칭찬받은 거죠?


곧바로 돌아온 답장.

칭찬인가요?
내 입장에서는 감사인데 그리 받아주시면 더 고맙고.


그 말에 나는 다시 마음이 풀렸다.


감사와 칭찬 사이,

누가 보내고 누가 받는지 구분할 수 없는 그 미묘한 공간에서

마음이 조용히, 살짝 웃음을 지었다.


말 한마디가 아니라,

마음의 온기가

서로를 이어 주는 다리가 된다.


오늘 나는 그 사이에서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웃는다.

속삭인다.


고맙습니다. 당신도, 나도.


감사와 칭찬은 서로 다른 듯 닮았다.

서로를 향해 흐르는 마음의 빛줄기 속에서

이미 충분히 서로에게 닿아 있다는 것을,

나는 그렇게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