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by 취향

흐르는 음성보다 활자의 지속이 좋다.


문자는 이야기의 조각을 남긴다.

손에 잡힐 때마다 꺼내어 읽는 소설책을 닮았다.


단어와 단어 사이의 공백이

숨소리와 감정을 담고 있다.


지난 시간이

그 공백 속에 다시 살아난다.


내가 자주 펼쳐 곱씹을

너의 장면들로 남아 있다.


Rollei35 | Portra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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