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위한 가방만들기
수업 시간 아이가 말합니다.
“선생님, 내일 아빠 생일인데 뭐 선물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의 말을 듣고 제가 계획했던 수업을 진행하는 것보단
아이의 마음 담긴 선물을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무지 에코백이 하나 있었고
아이가 가지고 있던 아빠의 사진을 활용해
캐릭터 이미지를 만들어 가방을 꾸몄습니다.
조막만 한 손으로 정성 어린 포장까지 더하니
그럴듯한 선물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는 정말 신난 표정으로 하원을 했고요.
오늘, 그 가방을 받은 아버님께서
정말 기뻐하셨다는 소식을 아이 어머니께 들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이런 메시지도 도착했답니다~^^
“아빠가 너무 좋아했어요.
엉엉~ 우는 줄 알았어요.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작은 선물이었습니다.
그림 한 장, 천 하나.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크고 따뜻했습니다.
수미아트의 미술 수업은
어떤 날에는 기술이 되고,
어떤 날에는 추억이 됩니다.
그리고 오늘처럼,
누군가의 마음을 닿게 하는 다리가 되기도 합니다.
미술은 그림을 넘어서, 마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오늘의 이 작은 기쁨처럼,
수미아트는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따뜻한 방식으로 세상에 건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