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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고마워
새로 사귄 예쁜 꽃 친구가 있다.
그런데 오늘 내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너무 급해서 소변을 봐버렸다.
왜 하필 거기에서.
슬프다.
다시 가서 뽀뽀도 해주었는데
나를 쳐다보지 않았다.
핑계는 대지 않았다.
솔직하게 너무 급해서 볼일 봤다고
잘못했다고 했다.
그랬는데,
꽃 친구가 잘못한 거 알면 되었다고
괜찮다고 했다.
기분이 좋았다.
내 친구는 너무 착하고 예쁘다.
_복순이의 일기 끝
지독한 감성주의 작가,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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