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남긴 것
-김종명 인형(仁兄)
오십 고개도 못 넘기고
아들 둘 아파트 한 채
소주도 많이 먹으니 취하대
그대가 마신 건 소주가 아니라
이별이었네
이별도 많이 마시면 취한다네
인생 일장춘몽인 걸 너무 빨리 알았어
해운대 모래사장이 그리운 파도는
이별이 하얗게 부서지는 눈물
나에게 그대 남긴 것
고등학교 때 교실에서 부르던
쇼팽의 ‘이별의 곡’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