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더 반짝이고 있다 고요 속에 침묵하고 있는 눈,
죽어서 맑은 바닷물이 눈알을 스쳐간다 사람이 더 잘
보인다 뱃속에 간직하고 있는 건 똥이 아니다 그들의
식욕에 항거한 내장의 분노가 검은색으로 굳어져 버렸다
사람들이 나를 우려내는 건 다행히도 평생 혐오해 왔던
육신의 들큰한 욕망이었다 버려진 똥과 함께 나는 그때
비로소 해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