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얼음 덩어리가 바다 위에 응고되어 있다
거대한 밀집이 찢어지는 소리를 내고 갈라진다
조각난 얼음이 얼음을 올라탄다. 존재의 바다 위에
서로 모르는 체 떠돌아다닌다
문수 할머니의 눈빛에서 빙하의 조각이 떠다니는
걸 보았다 아침마다 가서 인사를 해도 누구십니까
호섭이 밑에 가서 밥 묵고 가거라 뒤돌아서는 나의
뒤통수에 기억이 갈라져 뒤트는 소리가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