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호캉스

- 결혼기념일 10주년

by 만을고옴

돌아오는 2025년 6월 6일은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10주년이다.

그 10년이라는 세월은, 사랑이라는 울타리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기까지의 많은 시행착오와

다툼과 인내가 존재했다.

그래서 더 뜻깊은 결혼기념일이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것 같고, 너무 거창하게 하기에는 무리수인 것 같다.

저렴하게, 기억에 남는 기념일을 챙길 방법은 없을까~?

뇌리를 스치고 간 것이 호캉스를 해보자였다.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에 있는 호텔을 알아봤다.

최대 4인실인 더블침대가 마련되어 있는 방이 하루 묶는데 16만 원 정도였다.

웹상 캡처_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아일랜드 캐슬에 대해 설명하자면, 워터파크, 찜질방 사우나, 리조트객실, 호텔객실 이렇게 운영되는 강북의 최대의 리조트이다.

몇 년 동안 유치권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코로나 이전즈음에 겨우 개장을 했으나, 1년 후 코로나로 인해 다시 문을 닫았었다.

올해 호텔부터 개장을 시작하여, 6월 말 즈음부터는 워터파크등 모든 사업이 다시 재가동한다.

공사를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지만, 이젠 아일랜드 캐슬이 강북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흥하기를 기대해 본다.

코로나 전에 우리 첫째가 아기였을 때 한번 워터 파크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

인산인해로 사람이 너무 많아, 식당에서 식사를 결제하고 먹는 시간이 한참 걸렸던 기억이 있다.

6월 말부터 모든 것들이 정상화된다고 하니 무척 기다려진다.

우선, 호텔이 먼저 개장하고 있으니, 기분도 낼 겸, 결혼기념일도 같이 챙길 겸 호텔방을 잡았다.

입실은 오후 3시이다.

원룸이지만, 침실과 거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사방이 창문으로 되어있어 꽤 넓어 보인다.

우리 아이들은 집에서 멀리 온 것은 아니지만, 집과 다른 숙소에서 하루를 지낼 생각에 신이 난 모양이다.

너무나 좋아서 까르르 한다.

먼저 호텔에 짐을 풀고, 한두 시간 쉬다가 저녁식사도 할 겸, 의정부의 새로 웹상에서 발견한 카페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 카페에서는 식사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분위기랑 차랑 식사랑 다 해결 보기 위해 결정하고 출발했다.

카페 국립공원 4층
카페 국립공원 4층
카페 국립공원 4층과 5층사이
카페 국립공원 5층

카페이름 '카페 국립공원'

실내 4,5층을 통째로 사용하고 평수도 엄청나다.

실내에는 진짜 대나무가 사진에 보는 것처럼 자라고 있다.

안에는 빼곡하게 대나무가 자라고 있었고, 왜 국립공원인지 알 것만 같았다.

꼭 대나무 숲 속에 와있는 것 만 같다.

식사로는 돈가스를 주문했는데, 종류도 많고, 맛 또한 돈가스 전문점 맛이었다.

한편에서는 빵카페처럼 다양한 빵도 판매하고 있었다.

이날 방문했을 때는 건물이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이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욱 좋았던 거 같다.

카페 이름처럼 국립공원 한가운데서 캠핑하는 기분이 들었다.

여기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며, 흘러나오는 가요도 들으면서, 2시간 정도 편히 쉬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멀리 간다고 해도 별 반다르지 않다.

우리는 그냥 여행하는 기분만 가져오면 된다.

가까운 곳에서 모든 것들을 충족하고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퇴실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기분은 기분이고 역시 잠은 집이 제일 편한 것 같다.

집에 오니 더욱 피곤하고 괜스레 잠이 온다.

그래서 오늘 하루 낮잠을 잤다.

다음에도 호캉스를 하기로 우리 아이들과 약속을 했다.

가족들 데리고 가까운 곳 저렴한 곳을 찾아 종종 호텔에 가서 기분전환 할 겸 자는 것도 괜찮겠더라고 깨달았다.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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