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생각창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순글 Jul 09. 2024

겁쟁이는 사랑을 드러낼 능력이 없다

사랑할 용기

"겁쟁이는 사랑을 드러낼 능력이 없다. 사랑은 용기 있는 자의 특권이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다. 한 문장으로 사랑의 본질을 말한다. 사랑이란 결국 용기의 다른 이름이다. 진실한 마음을 전하려면 두려움을 이겨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우리는 바보가 되기도 한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식한 순간. 말은 더듬거리고 행동은 어색해진다.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장하고 위축된다. 진정한 사랑을 시작하려면 가식 없는 모습으로 다가가야 한다.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겁 없이 사랑을 고백하는 이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 앞에서도 진심을 전하는 이들의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사랑을 전하는 용기 내기

1.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내 모습 그대로 행동하기

2.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 떨쳐내기

3. 내 사랑의 가치를 믿고 자신감 갖기



1. 사랑은 자신을 온전히 드러낼 때 꽃 피운다.


"미인은 용기 있는 자가 쟁취한다"라는 말이 있다. 사랑을 얻기 위해선 내 마음을 먼저 열어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자신감을 잃기 쉽다. 평소의 모습과 달리 조심스럽고 어색해지곤 한다.


개그맨 커플이나 부부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외모나 재력으로 따지면 고개를 기울이게 된다.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유머 감각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자신감의 힘이 아닐까. 사랑하는 이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가갈 줄 아는 마음이다.


나 자신의 모습으로 상대를 대하기에 자연히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다.


사랑에 빠지면 우리는 저도 모르게 가면을 쓰곤 한다. 상대방의 마음에 들고 싶어 실제 모습과 다른 '멋진 나'를 연기한다. 하지만 이런 연기는 오래갈 수 없다. 언젠가는 진짜 내 모습을 마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결국 속마음을 꺼내 보여야 하는 순간이 온다.


진실한 사랑은 서로의 빛과 그림자를 안아주어야 한다. 내 약점과 결점까지 그대로 드러내고 받아들여질 때 마음을 나눌 수 있다. 겉모습이 아닌 속마음으로 만나는 일이다. 연인에서 친구, 가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랑의 완성이다.


가장 먼저 내 마음을 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 연약한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게 바로 나야"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한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실한 내 모습을 보인 적이 있나요?


- 상대방에게 나의 부족한 면, 숨기고 싶었던 약점을 이야기해 본 적이 있나요?

-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수줍음 없이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나요?


2. 타인의 진심을 읽을 줄 아는 지혜


사랑의 크기는 타인의 진심을 읽을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 이면에 담긴 속내를 헤아리는 공감의 지혜다. 누군가 나에게 다가올 때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진정한 사랑이 꽃필 수 없다. 겉모습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거나 내 기준에 맞추어 이해하려 드는 순간, 우리는 사랑할 기회를 놓치곤 한다. 보이는 것이 아닌 그 뒤를 봐야 한다. 겉으로는 서툴고 어색해 보여도 그 마음은 깊고 따뜻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말은 미처 하지 못했어도 눈빛으로 전하는 호감. 서툰 행동에 감춰진 애정을 놓치지 않는 센스가 필요하다. 거친 말투 뒤에 숨은 다정함이 있다. 상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담긴 속마음을 읽는 것은 섬세함의 영역이다.

사랑하는 이의 결점과 허물을 안아주어야 한다. 부족함조차 사랑스럽게 여길 줄 아는 너그러움이 필요하다. 미운 버릇. 다른 의견을 이해하고 공감하려 애쓰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사랑받고 싶어 하는 존재다.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품어주길 바란다. 이 마음에 답할 줄 아는 이들이 사랑에 성공한다.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이 말하는 다섯 가지 사랑의 표현법


사랑하는 방법에는 저마다 다른 '언어'가 있다. 『5가지 사랑의 언어』의 저자 게리 채프먼은 사랑을 표현하고 느끼는 방식에 개인마다 차이가 있음을 강조한다. 그는 사랑의 언어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


첫째, 인정하는 말이다. 칭찬과 격려, 사랑한다는 말로 애정을 표현하는 유형이다.
둘째, 함께하는 시간이다. 오롯이 상대에게 집중하고 시간을 내어주는 것으로 사랑을 전한다.  

셋째, 선물이다. 꼭 값비싼 것이 아니어도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선물을 준비한다.
넷째, 봉사다. 집안일을 도와주거나 어려운 일을 함께 해결해 주며 사랑을 표현한다.

다섯째, 스킨십이다. 포옹, 손 잡기 등 스킨십으로 애정을 나눈다.

누구에게나 주된 사랑의 언어가 있지만, 상황에 따라 섞어 쓰기도 한다.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를 알고 그에 맞춰 사랑을 표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음을 전한다. 중요한 건 나와는 다른 상대의 사랑을 이해하는 것이다.



3. 진정성 있게 사랑할 때 두려움도 사라진다


우리가 사랑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두려움' 때문이다. 내 사랑을 드러냈을 때 상처받을까 봐. 마음을 보였을 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그런 불안감에 사로잡혀 진실한 사랑을 머뭇거리곤 한다.   


하지만 사랑은 결국 용기 있는 자의 특권이다. 상처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의 마음을 꺼내 보이는 일. 용기 있는 고백이야말로 사랑의 첫걸음이다.


우리는 진정성을 느낄 때 가장 마음을 연다. 내 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적 사랑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애정 앞에선 두려울 게 없다. 나를 있는 그대로 품어줄 것이라는 생각.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연인에게 속마음을 고백하기란 버거울 수 있다. 가식과 연기를 버리고 있는 그대로 마주하자. 부족한 내 모습까지도 사랑으로 품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다가가보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사랑의 여정 속에서 두려움은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다. 연약함과 결점까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온전한 사랑 앞에선 원수조차도 사랑스러워 보일 테니 말이다. 두려움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잊지 말자. 그것이 바로 진실한 사랑의 힘이자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특권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