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커뮤니티 오케이키 사업일기
1. 오늘의 오케이키 고민
1) 책으로 환기 모임 시작, 잘 할 수 있을까?
2월 1일부터 14일간 함께 책 읽고 문장을 나누는 느슨한 독서 모임을 시작한다. 뿡빵이 님이 너무 마음이 안 좋다고 하셔서 그 말이 계속 마음에 쓰였다. 2주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부디 임신(나)에서 다른 것(외부)으로 시선을 돌리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근데 어떻게 운영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일단 하면서 생각해 보자. 실행하면서 고쳐나가자.
2) 동동 님과 마음의 평화를 쌓는 프로그램 운영 중, 우리 동동 님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동동 님과 매일 안부를 묻고 질문을 하며 일기를 쓰는 마음 평화 쌓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이 5일째. 동동 님이 아주 조금이라도 유산의 깊은 슬픔과 상실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임신 초기 유산은 흔하다고 하는데, 내 인생에서 그 유산은 한두 번도 아주 많은 거다. 초기 유산이라고 덜 슬픈 것도 아니다.
31일까지 하기로 했는데 그때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마음공부를 더 알았더라면, 좀 더 전문성이 있더라면 좋겠다. 지금은 내 한계 안에서 동동 님에게 매일 편지를 쓰듯 안부를 묻고 있다. 큰 귀가 되어드리겠다는 생각이다.
2. 오늘의 멤버의 말
딱풀: 무조건 착상시켜주는 약이 생겼음 좋겠어요. 너무 욕심이겠죠?
카후나: 이거 나오면 바로 완전 바로 세계 1위 부자 가능
딱풀: 노벨상도 받을 수 있어요.
오복: 빌 게이츠 부럽지 않겠어요.
딱풀: 언젠간 나오지 않을까요?
리옹: "카후나님은 만출 몇세때 하신거에요? 만35세 노산 얘기 하도 많이 들었는데다가 작년에 유산 한 번 하니까 마음이 너무 조급해지고 생각보다 시간은 훅훅 가고 힘드네요.."
카후나: "전 81년생이고, 2023년에 출산했으니, 만 나이로 42세였습니다. 제가 병원 조리원에서 최고령이었는데 제왕하고 1번으로 걷고 1번으로 퇴원 후 모유수유 13개월까지 했어요. 리옹님 할 수 있습니다!"
수르야: "전 43세에임신 44세에 출산했습니다~^^80년생"
리옹: 수르야님 고차수(채취 23회, 이식 17회) 이겨내신 거 넘 존경스럽습니다 ㅜㅠ! 지금은 두 아이 엄마이시고..
뿡빵이: 넹 다시 채취해서 pgt한대요. 감사해용 오복님
오복: "뿡빵님 피지티 하시는군요 튼튼5배 많이많이 나와라 얍!!!!!!!"
오복: 뿡빵님 생리 기다리시는구낭 이번에 슈퍼 난순이들이 나오기를 기도할게요
오복: "상어님은 니프티 하시나용?.?"
아기상어: "저 고민고민하다가 처음에는 양수검사를 바로 하려고 했었는데요.. 비용도 비용이고(쌍둥이는 양수검사가 두 명 값이라 거의 300에 육박..) 유전병이 있거나 한 게 아니니까 그 전에 니프티 해서 고위험 뜨면 그 다음에 확진검사 해야겠다 싶어서 내일 병원에 전화해보려고요!벌써 1차 기본피검사만 해놔서ㅠㅠ 그거 니프티로 바꿀 수 있는지.. 아님 다시 뽑아야하는지 등등요ㅋㅋㅋ 맹점은 니프티는 쌍둥이 성별이 정확히 안나와서ㅎㅎ 16주까지 저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아요!"
꿀기: "근데 니프티 무조건 해야하나요?"
오복: "아니요 선택이더라구요. 불안하니 많이들 하시는거같더라고요 ㅎㅎ"
카후나: "와 그러네요. 이란성은 니프티로 모르네요."
3. 오늘의 소식
오복 님 아기는 아들이었다!
오복: "1호라니 영광입니당"
오복: 니프티 해서 아들이라고 하네용 ㅎㅎ
동동: "우리방에 아들이 생기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