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e Tempest [Let Them Eat Chaos]
‘스포큰 워드’ Spoken Word라고 들어 보셨는지?
난 이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무언가 가슴께가 간질거렸던 얕은 흥분을 잊지 못한다. 되뇌는 문장, 말로 표현하는 글과 시. 무언가 알 듯도 모를 듯도 한 기분이다. 자신이 쓴 글이 발화를 통할 때 또 다른 지경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은 같은데, 그렇다고 시 낭송, 랩과는 또 무엇이 다르단 것인가? 스포큰 워드를 통해 가졌던 흥분이란, 브런치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의 느낌과도 비슷한 것 같다. 가장 처음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했을 때의 느낌을 기억하는가? 아마 나와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즉, 비록 브런치 북이란 형태의 발행이지만 내가 직접 책이란 형태로 글을 묶어서 온라인상에서 출판할 수 있다는 그 아마추어의 설레임 말이다.
스포큰 워드는 자신의 생각이나 글, 시를 말로써 풀어내는 행위이다. 거기에 맞추어야 할 정확한 규칙이랄 것은 없다. 소재도 다양하거니와 풀어내는 방법도 가지 가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글쓴이 자신을 보다 강렬하게 표현하는 부분이 일반적인 낭송과 거리를 가질 것이다. 소리가 없는 무소음의 공간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수도 있고, 비트를 깔아줄 수도 있겠다. 누군가는 재즈나 클래식적인 경음악 속에서 자신의 문장이 융화되는 모습을 보고 싶을 수도 있다. 발화의 형식도 또박또박 말하는 이, 랩 형식의 운율과 리듬에 집착하는 이, 연극적인 발성법을 쓰는 이 등 다양하지 않겠는가. 무엇이든 정할 필요는 없겠으며, 자신이 쓴 어떤 작품을 좀 더 적극적인 텍스트 형태로 표현하는 또 하나의 예술 행위란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 그런 느낌 때문일 것이다. 모두가 위대하지는 않아도, 우린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열린 구조가 마음에 조용한 흥분을 불러온 것이리라.
개인적으로는 스포큰 워드에서 랩 형식의 발화는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랩이 가지게 되는 라임과 리듬, 추임새에 너무 매몰되다 보니 자유롭게 발현해야 할 분위기가 어색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지 아래 예시로 링크한 이 정도 어떠한가. 아마 소포큰 워드가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단박에 이해하실 것 같다. 너무 어려운 이야기도, 너무 시적일 필요도, 고도의 발성이 필요하지도 않은 누구나 해 볼 수 있는 창작 활동인 것이다.
김승일 <고양이를 좋아하는 건 너를 좋아해> https://youtu.be/4Ozir0sGgGs?si=gDe8UxF2IUyIc52u
브런치에도 산문 형식으로 시를 쓰시는 문우분들이 많으시다. 예를 들어 램즈이어 작가님의 23년 7월 글 <그런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지 마세요>를 본 내용을 준비하며 혼자 스포큰 워드 형식으로 소리 내어 표현해 보았는데 느낌이 꽤 재미있었다. 더군다나 자신이 직접 쓴 글이라면 어떨까? 어떤 음악과 리듬을 안고 나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표현될 때의 느낌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또한 때론 스포큰 워드는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충분히 수긍할 만하다. 가슴속 이야기를 밖으로 내는 글쓰기라는 행위가 정서적으로 긍정적임을 잘 알고 있다. 스포큰 워드는 여기에서 한 발짝 더욱 격정적으로 나가지 않겠는가? 이야기를 밖으로 뱉어내는 자기 자신에게도, 이를 듣고 공감하는 누군가에게도 좀 더 치유의 힘이 있을 것 같다.
내게 ‘스포큰 워드’라는 장르를 찾아보게 만든 이가 바로 Kate Tempest 케이트 템페스트라고 하는 영국 아티스트이다. 10대 시절부터 스포큰 워드, 래퍼, 시인, 소설가, 극작가 등 여러 활동을 했지만 결국에는 모두 서로가 연결되어 있는 지점이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는 것은 그녀가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던 글쓰기와 말하기, 그 지향과 매칭이 된 것이라 예상할 만하다. 다채로운 이력과 같이 Kae Tempest의 음악 또한 고착되어 있지 않다. 절친들의 리듬과 신디사이저의 서포트를 받은 상태에서, 스포큰 워드와 랩이 혼종 되어 매 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펼쳐 나간다. 스튜디오 앨범이 십여 년 동안 다섯 장 발매되었는데 그 풍경이 매번 다르다. 예를 들어 그녀의 공식 데뷔앨범인 2014년 작 [Everybody Down]이 메인 캐릭터 베키라는 소녀를 중심으로, 외로움에 자기 파괴적이 되어가는 젊은이들의 삶이 공격적인 래핑을 주 재료로 표현된다면, 2019년 세 번째 앨범 [The Book of Traps and Lessons]은 미니멀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정돈된 100% 스포큰 워드만으로 이루어기도 한 것이다.
2016년에 발매된 2집 [Let Them Eat Chaos]는 그녀에게 순식간에 빠져 들어갔던 첫인상이다. 처음 앨범을 들었을 때 슬그머니 올라오던 이상한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랩을 하는 것 같은데 일반적인 랩 형식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나레이션도 아니다. 배경을 지배하는 음악은 쥐었다 풀었다 하며 그녀의 발음을 절묘하게 포착한 후 캔버스에 형형색색의 유화를 덧칠해 주고 있었다. 도대체 이것은 어떤 형태이지? 그렇게 파고들어 가면서 확인했던 게 ‘스포큰 워드’란 단어였던 것이다. 내게는 또 다른 음악 형식을 알게 된 흥분이 함께 했다. 앨범은 총 13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간에 끊김이 없다. 물리적인 끊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음악이 다음곡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며 장면 전환이 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연극을 보는 것 과도 같다. 그래, 그녀의 앨범은 하나의 소설 혹은 연극 시가 맞다. 그녀가 본 작품을 책으로도 별도 발간했듯이, 앨범은 전체가 하나의 단위를 이룬다.
앨범은 런던을 배경으로 하층 계급이 살고 있는 풍경을 스포큰 워드와 랩으로 교차시켜 풀어가며 사회에 만연한 소외를 이야기한다. 그녀 자신이 젊음의 상징이기도 하고 영국 노동당 지지의 시선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끓어올랐을 것이다. 젊음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불안, 보이지 않는 미래, 궁핍한 생활, 정부의 행태, 전쟁, 나아가 지구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인류에게까지 시선을 확대하여 오십여분 가량의 스포큰 워드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여기에는 런던 변두리 일곱 채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일곱 명의 젊은이가 등장한다. 이들은 새벽 4시 18 분 현재 런던에서 유일하게 잠들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다. 앨범이 진행됨에 따라 이들이 새벽을 직시하고 있는 풍경들이 찬찬히 묘사되며, 팍팍한 삶의 현실들이 간접적인 방식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다.
오래된 벽지, 삐걱이는 계단을 타고 역사가 가득한 옥탑방을 오르면 제마가 어두운 방 안에서 추운 듯 스스로를 껴안고 있다. 팬터마임의 악당처럼 낡은 신발을 신고 침을 뱉었던 자신의 과거가 자신을 망치고 있다.
차고 옆 지하 아파트에서 사람들이 매트리스를 버리는 곳, 에스더는 부엌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 그녀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맥주를 마시며 해 뜰 때까지 잠들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다.
길 건너편 색색의 커튼이 있는 아파트에서 알리샤는 담요에 싸여 있다. 머리를 기대고 무릎을 껴안고 떨고 불안해하는 그녀에게 하루종일 용감했던 얼굴을 사라지고 없다. 사고로 잃은 연인의 상실감은 꿈에서 악몽으로 나타난다.
반 개의 담배를 물고 비틀거리며 자기 자신과 실랑이를 벌이는 피트는 라이브 쇼에서 벌어들이는 급여보다 낭비하는 돈이 많다. 이번 달 월세를 걱정해야 하는 그는 배고픈 개떼처럼 보인다.
새로 지어진 블록의 두 번째 층, 노란 문이 있는 아파트에서 브래들리가 깨어있다. 그는 맨체스터 출신이고, 대도시에서 잘 살아가고 있는 젊은 전문가이다. 모기지도 잘 갚아 나가고 있고 인생은 간단하게 보인다. 그런데 그는 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가? 내 인생이 누군가의 꿈인 것만 같다.
딱 동떨어진 아파트 1층, 고장 난 현관과 특별한 도어벨이 있는 방 안에서 조이는 술병을 열어 둔 채로 이삿짐을 싸고 있다. 임대인은 그동안 고쳐주지 않았던 샤워기를 보수하고, 페인트를 칠하고는 임대료를 세배 높여 받겠지. 런던은 벽으로 둘러싸인 요새, 부자들을 위한 곳이다. 거리를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는 중 시간을 확인한다. 새벽 4시 18분.
런던의 습기와 회색이 묻은 5층, 피어스의 방에는 불이 여전히 켜져 있다. 그녀는 자신이 모르는 여자 옆에 누워 있는데, 그녀의 이름은 로즈이다. 예전 사랑하던 그녀는 떠나갔고, 현재 시간은 새벽 4시 18분. 커튼을 응시하며 생각한다. 나는 이제 낯선 사람 이외에는 아무에게도 내 본 마음을 열지 못해.
그리고 마침내 음악은 일곱 명의 마음을 모으고 하나의 피날레를 향해 달려간다. 폭풍우가 몰려오고 있는 새벽, 일곱 개의 부서진 마음이, 일곱 개의 공허한 표정이 동시에 문 밖을 향한다. 새벽 4시 18분 런던에서 유일하게 깨어있는 서로를 비로소 알게 된다. 터져 나오는 전율을 안고 그들은 거리에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풍경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욕망의 아가리로 모든 것을 집어 삼키고 있는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옥탑방과 빌라, 반지하 월세에서 미래를 불안해 하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말이다. 영국인인 그녀의 목소리가 딴나라 이야기로 다가오지 않는 것은 한국의 학생들, 젊은 청춘들의 질식할 것 같은 현실이 오버랩되었기 때문이다.
글의 내용은 차지하고서라도 소리 자체를 즐기는 개인적인 스타일에도 본 앨범은 매력적이기만 하다. 억센 영국 발음의 딕션은 화자의 이야기와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적절한 밸런스로 개개의 곡이 갖는 분위기를 끊임없이 환기시켜 주는 백업 사운드는 스포큰 워드의 예술성을 극대화한다.
곡을 고르며 고민이 있었다. 스튜디오 앨범은 사운드를 매만지는 정돈된 멋이 가득하다. 그리고 앨범 발매 후 라이브를 보는 것은 무대 퍼포머로서의 그녀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기에 또 다른 맛이 있다. 라이브는 말 그대로 무대 위에서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포큰 워드하는 형식인데, 어떻게 보면 그녀 자신이 모놀로그 연기자 같다. 이런 에너지를 지나칠 수 없기에 작품의 마지막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12,13번 연작곡을 라이브에서 커팅하고 영상에 졸자막을 달아보았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밖으로 내뱉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은 사람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천성적으로 갈증이 많은 사람 있지 않나. 반해 난 항상 내 안으로 말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밖으로 말을 하는 이들을 좋아한다. 결국 그런 것이 예술이란 행위라면 난 그녀의 활동을 이해하고 음악을 지지할 준비는 되어 있다.
스포큰 워드라는 단어를 알게 해 준 그녀에게 단지 감사할 따름이다.
Kae Tempest [Let Them Eat Chaos] 2016년 Breaks / Tunnel Vision 연작 Rock Palast 2017 live Ver
영문/한글 자막 포함
So, here is our moment
그래, 지금 이 순간이야
Frozen
정적
We've seen our seven, unmoving in their lonely homes
우리는 이들의 외로운 집에서 꼼짝 않는 일곱 명을 보았어.
It's been 4:18
이제 새벽 4시 18분
And dawn's still hours off yet
아침은 아직 멀었어
My God and they are cold and listless
맙소사, 저들은 차갑고 무기력해
Not quite sure that they exist
이들이 존재하는지도 확실치 않아
Here in this moment
지금 이 순간
Slow and viscous Lips haunted by the ghosts of kisses
느리게 끈적이고 키스의 유령에 홀린 입술
There is the endless saturation of the days and here they are
여기 끝없는 날들의 포화가 있고
There is nothing moving but their breath
이들의 숨결 외엔 어떤 움직임도 없어
But watch now
하지만 지금 보라
As the breaking storm outside
바깥에 폭풍이 몰아치는 이 순간
Brings this moment into action
행동이 시작된다
The sky cracks into a wild mouthed grin
하늘이 거친 웃음으로 갈라져
And unleashes all the water that it's carried
지니고 있던 모든 물을 방출한다
Vapour grown heavy from every distant puddle, every lapping wave-tip, every churning river Contributing to this Rain
모든 웅덩이, 부딧치는 파도, 휘몰아치는 강에서 끌어올려진 무거운 물줄기가 쏟아진다
Now Pete on his doorstep, he looks up, mouth agape
이제 피터가 문 앞에 서서 입을 벌린 채 올려다본다
And he drops his key in shock and laughs a howling ancient laugh
충격에 열쇠를 놓치고 고대의 울부짖는 웃음을 짓는다
The lightning charges through them
번개가 이들을 통과하고
Rips the sky and startles every roof in stark relief
하늘을 찢고 모든 지붕을 놀라게 한다
And they see their city New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도시를 바라본다
Esther hears herself shout a strange bark into the silence of her kitchen
에스더는 부엌의 침묵 속 이상한 울부짖음을 듣는다
Jemma sits bolt upright in bed wide-eyed and she stares at the rain as it smashes itself against her windows
제마는 바로 앉아 눈을 부릅뜨고 창문을 때리는 빗줄기를 바라본다
Zoe puts her boxes down
조이는 상자를 내려놓고
Bradley reaches for his dressing-gown
브래들리는 드레싱 가운을 찾는다
Now see it from above
이제 위에서부터 이들을 보라
Seven doors to seven flats open at the same time
일곱 개의 아파트로 통하는 일곱 개의 문이 동시에 열린다
And light the raining pavement
비 오는 도로를 밝히는 불빛
Seven broken hearts
일곱 개의 부서진 마음,
Seven empty faces
일곱 개의 공허한 표정이
Are heading out of doors
문 밖을 향한다
Here's our seven perfect strangers
여기 일곱 명의 완벽한 낯선 이들이
And they see each other
서로를 바라본다
Strangely dressed, one shoe and one slipper, socks falling off, smiling, gathering slowly,
이상한 옷차림, 신발 한 짝, 슬리퍼 한 켤레, 양말은 떨어져 나간 채,
tentatively in the middle of the road
미소 지으며, 천천히 머뭇거리며, 조심스럽게 길 한복판으로 모인다
Shielding their eyes at first but then tipping their necks back,
처음 눈을 가렸지만, 목을 뒤로 젖히고,
unhunching their shoulders, opening their bodies up to the storm
어깨를 펴고, 폭풍우에 몸을 맡기기 시작한다
And their hair is flattened against their heads or puffed up madly outwards
그들의 머리카락은 납작하게 눌려 있거나 미친 듯이 산발해 있고
And their hands slip off their chins and cheeks as they clutch their faces open-mouthed
입을 벌린 채 얼굴을 움켜쥔 손은 빰과 턱으로 미끄러진다
"Amazing!" they shout
“대박!”
"You seen it?!" they shout
“봤어?!” 이들이 외친다.
As they walk like children Into the eye of a game
그들은 아이들처럼 게임의 눈 속으로 걸어간다
And BAM! Close, Close
BAM! 닫아
shocked and laughing, soaked to the skin
전율로 웃음 짓고, 흠뻑 젖은 채로
Indigenous apocalypse, decimated forest, the Winter of our discontent's upon us
원주민의 대재앙, 파괴된 숲, 불만의 겨울이 다가온다
Desolate apostles, left with Strongbow at the crossroads
황폐한 사도들은 스트롱보우와 함께 교차로에 남겨졌네
We are nothing but an eating mouth, oesophagus, colossal
우리는 먹는 입, 거대한 식도일 뿐
We won't stop until we've beaten down the planet into pellets
우린 행성을 알갱이로 만들 때까지 멈추지 않을 거야
Before the interstellar mission to inflict more terror
작은 성간 임무가 더 많은 테러를 가하기 전
It's killing me, it's killing me, it's filling me, I'm vomiting, it's still in me
그게 나를 죽이고 있어, 나를 죽이고 있어, 나를 채우고 있어, 나는 토하고, 여전히 내 안에 있어
Everything is fine really, silly me
다 괜찮아, 바보 같은
Poor kids shot dead, poor kids locked up
불쌍한 아이들은 총에 맞아 죽고, 갇혔다
Poor kids saying, "This is the future that you left us?"
불쌍한 아이들이 말한다. “이게 당신이 우리에게 남긴 미래야?"
Stopped up lunch meat, processed, punch from an unclean fatcat
중단된 점심 고기, 가공된, 불결한 살찐 고양의 손길을 거친
Tasty, tasty poison
맛있는, 맛있는 독
Carcinogenic, diabetic, asthmatic, epileptic, post-traumatic, bipolar and disaffected
발암성, 당뇨병, 천식, 간질, 외상 후 스트레스, 조울증
Atomised, thinking we're engaged when we're pacified
파편화되어, 우리가 참여하지 않을 때 평화롭다고 생각하지
Staring at the screen so we don't have to see the planet die
행성이 죽는 것을 볼 필요가 없다는 듯 스크린을 힐끔거리며
What we gonna do to wake up?
깨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We sleep so deep, it don't matter how they shake us
우린 너무 깊이 잠들어 있어 그들이 어떻게 흔들어도 상관없어
If we can't face it, we can't escape it
우리가 직면하지 못하면 피할 수도 없다
But tonight the storm's come
하지만 오늘 밤 폭풍이 다가온다
She's screaming, she's screaming
그녀는 비명을 지르고, 비명을 지르고
The drones turned her beautiful boy into a pile of bones
드론은 그녀의 아름다운 몸을 한 줌의 뼈로 만들었어
No body to bury, nobody is home
매장할 시신도 없이, 집도 없이
Running from war, the boat's full, the boat's sinking a mile off shore
전쟁을 피해 도망치지만, 보트는 가득 차고, 배는 1마일 떨어진 곳에서 가라앉는다
No beds in the hospitals, our minds are against us
병원에는 침대가 없고, 우리 마음이 대항하네
Imagine your daughter was gunned down defenceless on her way to school
당신의 딸이 학교 가는 길에 무방비로 총에 맞아 쓰러졌다고 상상해 봐
There'd be uproar
대소동이 벌어질 거야
But she's collateral damage, it doesn't matter
하지만 그녀는 부수적인 피해야, 중요하지 않아
Now if our kids are fine, that's enough for us
우리 아이들만 괜찮다면 충분해
You can't love into a vacuum, there's got to be a limit
당신은 진공 상태에서 사랑할 수 없어. 한계가 있어야 해
Welcome to the biggest crime that's ever been committed
사상 최대의 범죄 현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You think you and I are different kinds, you're caught up in specifics
당신과 나는 다른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세부 사항에 갇혀 있지
You and I apart are easier to limit
당신과 내가 떨어져야 제한하기 쉽다고 생각할 거야
The illusion's so complete it's impossible to bring it into focus
환상은 너무 완벽해서 초점을 맞추기가 불가능 해
Cinematic stock footage, you think people are locusts
영화 같은 스톡 영상, 사람들이 메뚜기라 생각하지
Uniform men keep unleashing explosives
제복을 입은 남자들이 계속 폭탄을 터뜨리지
What we gonna do to wake up?
깨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We sleep so deep, it don't matter how they shake us
우린 너무 깊이 잠들어 있어 그들이 어떻게 흔들어도 상관없어
If we can't face it, we can't escape it
우리가 직면하지 못하면 피할 수도 없다
But tonight the storm's come
하지만 오늘 밤 폭풍이 다가온다
Tunnel vision, tunnel vision
터널 비전, 터널 비전
Work, drinks, heartbreak
일, 술, 상심
You can't face the past, the past's a dark place
넌 과거를 마주할 수 없어, 어두운 과거
Can't sleep, can't wake, sitting in our boxes
잠들 수도, 깰 수도 없이, 상자 안에 앉아 있어
Notching up our victories as other people's losses
다른 이들의 손실로 우리의 승리를 쌓아나가지
Another day, another chance to turn your face away from pain
또 다른 날, 고통에서 얼굴을 돌릴 기회
Let's get a takeaway
가져가 보자
And meet me in the pub a little later, we'll say the same things as ever
그리고 조금 있다 술집에서 만나 우리는 언제나처럼 똑같은 말을 하게 될 거야
Life's a waiting game
인생은 기다리는 게임
When we gonna see that life is happening?
삶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언제 알 수 있을까?
And that every single body bleeding on its knees is an abomination
모든 이들의 신체가 이들의 무릎에 피를 흘리는 것은 가증스럽다
And every natural being is making communication
모든 자연의 존재는 소통하고 있다
And we're just sparks, tiny parts of a bigger constellation
우리는 단지 불꽃일 뿐, 더 큰 별의 조그마한 부분일 뿐
We're miniscule molecules that make up one body
우리는 하나의 몸을 이루는 아주 작은 분자들일뿐
You see the tragedy and pain of a person that you've never met
당신은 당신의 악몽 속에서, 절망을 향한 이끌림 속에서
Is present in your nightmares, in your pull towards despair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의 비극과 고통을 본다.
And the sickness of the culture, and the sickness in our hearts
그리고 우리가 가진 거리 때문에 앓게 되는
Is a sickness that's inflicted by this distance that we share
문화의 병, 우리 마음의 병 속에서 본다.
Now, it was our bombs that started this war
이제, 전쟁을 시작한 건 우리의 폭탄이었어
And now it rages far away
이제 이는 멀리서 분노할 뿐,
So we dismiss all its victims as strangers
우리는 모든 희생자를 낯선 사람으로 간주해
But they're parents and children made dogs by the danger
하지만 그들은 위험으로 인해 개와 같아진 부모와 아이들이야
Existence is futile, so we don't engage
존재가 무의미해서 우리는 참여하지 않아
But it was our boats that sailed, killed, stole, and made frail
그러나 항해하고, 죽이고, 훔치고, 약하게 만든 것은 우리 배였어.
It was our boots that stamped
우리 부츠가 스탬프를 찍었고
It was our courts that jailed
우리의 법원이 가두었어
And it was our fuckin' banks that got bailed
그리고 보석금을 낸 것은 우리 은행이었어
It was us who turned bleakly away
암울하게 외면한 건 우리들이었어
Looked back down at our nails and our wedding plans
손톱과 결혼 계획을 되돌아보며
In the face of a full-force gale, we said
강한 바람 앞에서 우리는 말했어
"Well, it's not up to us to make this place a better land
“글쎄, 이곳을 더 나은 땅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아요.
It's not up to us to make this place a better land."
이곳을 더 나은 땅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아요.”
Justice, justice, recompense, humility
정의, 정의, 보상, 겸손
Trust is, trust is something we will never see
신뢰는, 신뢰는 우리가 결코 볼 수 없다
Till love is unconditional
사랑이 무조건적일 때까지
The myth of the individual has left us disconnected, lost, and pitiful
개인이라는 신화는 우리를 단절시키고, 상실감을 안겨주고, 불쌍하게 만든다
I'm out in the rain
난 비를 맞고 있어
It's a cold night in London
런던의 밤은 추운데
And I'm screaming at my loved ones to wake up and love more
그리고 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나서 더 사랑하라고 소리치고 있어
I'm pleading with my loved ones to wake up and love more
난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깨어나서 더 사랑하라고 간청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