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무너지는 날

다시 만나요..

by 봄비가을바람


시간이 무너지는 날


발자국이 하나에 둘이 겹쳐

한 층 한 층 시간 탑을 쌓고

계절이 오고 갈 때마다

흔적과 냄새로 색칠했다.

습기와 공기가 적당한 온도에

젖었다가 마르기를 반복하다가

앉은자리에 그림자마저

먼지로 흩어졌다.

너와의 시간이 무너지고

길고 긴 시간을 다시 돌아

너와 내가 마주 보고 서는 날

우리의 시간은

순항의 돛을 높이높이 달겠지.




<대문 사진 출처/에버랜드, 푸바오 화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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