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못한 말
보고 싶다.
by
봄비가을바람
Oct 14. 2024
말로 못한 말
마주한 하늘에
눈을
맞춰 보아도
푸른 하늘이
거울 비치듯 보여도
저만치 구름 뒤에 꼭꼭 숨었다.
매번 스치는 시간에 단 한 번도
하기 힘든 말이라
입 오므려 무겁게 열린 틈새로
바람으로 날아간 말 한마디.
끝내 닿지 못하고 뒤에 남아
후회를 겹겹이 칠해
속은 까매졌다.
두고두고 아껴 못 쓰게 된 걸
입에서 뱉어 손에 꼭 쥐고
그 앞에 서서 내 보이지 못한 말,
보고 싶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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