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이름
잘못 불려져 부서지고
흩어진 이름이여.
단 한번 불꽃으로 피어
불티를 흩뿌리고
불씨로 영글어
새순을 틔울 이름이여.
맞잡은 손을 놓더라도
가슴에 새긴 세 글자
지우지 못할 이름이여.
불꽃으로 피고 지고
맺지 못한 태양의 이야기
지우고 지웠다가
낡은 시간 옆에
불태울 이름이여.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