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사막

이별을 다하다.

by 봄비가을바람


소금 사막


한 방울 눈물이 한 줄기 소나기로

두 손 안에서 넘쳐 바다로 흐르기 전

소금 호수에 닿았다.

시간과 기억은 망각의 바다로 향하고

텅 빈 머릿속을 짠물 물고기가

깊은 숨을 참고 헤엄쳤다.

온 세상 뒤엎을 듯 큰 비가 내린 날,

갈증을 견딘 결정으로

소금기가 스며들었다.

한여름 더위에 온몸이 마를 즈음

못다 한 얘기가 목구멍을 기어올라

기어이 눈물로 소금을 고았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



이전 21화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