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다하다.
한 방울 눈물이 한 줄기 소나기로
두 손 안에서 넘쳐 바다로 흐르기 전
소금 호수에 닿았다.
시간과 기억은 망각의 바다로 향하고
텅 빈 머릿속을 짠물 물고기가
깊은 숨을 참고 헤엄쳤다.
온 세상 뒤엎을 듯 큰 비가 내린 날,
갈증을 견딘 결정으로
소금기가 스며들었다.
한여름 더위에 온몸이 마를 즈음
못다 한 얘기가 목구멍을 기어올라
기어이 눈물로 소금을 고았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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