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안부
이제야 파란 하늘을 내놓았다.
by
봄비가을바람
Aug 10. 2022
비 안부
며칠 토라져
천둥과 번개까지 데려와
제대로 성질을 부리더니
이제 좀 분풀이가 되었느냐.
아침 일찍 햇살을 깨워
파란 얼굴 내밀어 주니 고맙구나.
하루 이틀 본 사이도 아니니
다 이해한다만
밤 사이 또 저지레를 해 놓았구나.
탓하지는 않으마.
너 역시 할 일을 하는 것이니
.
다만 무모하게 고집만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이왕 화 풀었으니
비설거지 다 끝날 때까지라도
좀 모른 척하려무나.
비 안부 묻느라
밤 잠 설친 이가 많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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