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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두열매 Oct 19. 2024

독감

같이 삼켜 버렸다

@father7576 열매 그림일기


독감에 걸렸다

너의 말이 내 마음에 걸렸다

반나절이 지나도 내려가지 않는다

10m

떨어져서 너의 말을 본다

20m

30m

40m

50m

더 선명하게 보인다

네가 나빴다

60m 70m 80m 90m

100m

흐릿했다 나도 나빴나 생각한다

식탁에 놓인 감기약을 입에 넣고

꿀꺽 삼켰다

너의 말도 같이 삼켜 버렸다




토닥 한 줄

무지개떡 같은 것
리본 같은 것
아니면 장래 희망 같은 것

                                             -신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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