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인 비자문제로 잠시 한국에 귀국한 후, 나의 책상 앞까지 엉덩이를 붙이기까지 한 달, 족히 30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런저런 속 편한 핑계를 스스로에게 둘러대고는 하루 종일 빈둥빈둥거리다가 이제야 마음을 다잡고 글을 끄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멀리한 독서도진행하고 몸을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복싱도 배우고 더욱더 발전된 나의 모습을 위해 사부작사부작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 그런 의미로 한국에서 있는 귀중한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내가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그만큼 쓰일 수 있는 곳이 많아진다는 것이니까 지식이 늘어나면 나는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나는 쓸만한 인간이 되고 싶다.
우리와 살 맞닿아 있는 시간은, 다시 말해 현재는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 볼 수 없는 것들, 느낄 수 없는 것들이기에 작은 화면을 바라보기보단 더욱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해 세상을 살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일회성 보다 지속성이 짙은 것에 마음을 두고 더욱 정진하려고 애쓴다. 모든 것이 빠른 이 세상은 나에겐 벅차기에, 조금 거리를 두고 한 발자국씩 내 페이스 대로 내딛는다. 조금 느리면 어떠한가. 모든 것엔 타이밍이 있다. 조급해하지 않아도 되는 일엔, 무조건 천천히, 많은 생각을 거친 후 행동하려고 한다. 이렇게 사부작사부작 한 글자 한 글자 내 소신을 적어나가는 것도 나에게는 큰 용기이자 보폭이 큰 발걸음이다. 이렇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내일보다 내일모레보다 그 어느 날보다 지금 내가 숨 쉬고 느끼는 현재가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나는 끊임없이 걸어 나갈 것이고 시간을 아낄 것이고 사부작 만지작 많은 것을 경험하고 생채기 나며 내 인생을 한시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 사부작사부작 당신의 지금을 온전히 사랑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