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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소서 전문가 Feb 22. 2022

기업 면접 준비: 1분 자기소개서 2편

- 1분 자기소개 문장의 구성 방식


1) 직접 연관된 경험

위와 같이 첫 질문으로 일단 어그로를

끌었다면 두 번째 문단에는

업무에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경험을 넣기를 첫 번째로 추천한다.



'숫자(수치)'를

함께 포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2년 간 롯데 면세점에서 근무하며

일본인 고객을 대상으로 월평균 

100만 원의 매출을 추가로 올려왔습니다.]


라거나


[15명의 일본인 단골 고객이 있고

연평균 1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주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라는 식이다.


지난 시간에도 이야기했지만

'숫자(수치)'를 언급하게 되면

신뢰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검증 가능한 내용들은

가능한 숫자로 바꿔서

외워두는 것이다.


하지만 숫자를 언급하는 문장의

서사에 있어서도, 이전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어떻게'에 관한 내용은

공백으로 둔다.


내가 언급하는 내용을 들은 상대방은

숫자를 기반으로 신뢰감을 얻을 수 있으며

해당 숫자가 달성되는 것에 관한 의문점이 생겨

관련 질문이 반드시 뒤따라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년 간 롯데 면세점에서 근무하며

일본인 고객을 대상으로 월평균 

100만 원의 매출을 추가로 올려왔습니다.]


라는 내용을 1분 자기소개에 넣었다면


- 롯데 면세에서 2년 간이나 일했는데,

왜 우리 신세계 면세에 다시 지원하게 되었나요?


- 월평균 100만 원의

매출을 낼 수 있었던 자신만의 비결이 있나요?


등의 꼬리 질문이 나올 수 있다.

꼬리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적극적으로 꼬리 질문을

유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된다.


마찬가지로


[또한, 15명의 일본인 단골 고객이 있고

해당 고객들은 연평균 1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주고 있기에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라고 답했다면


15명의 일본인 단골 고객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었던 건가요?


- 고객 1인당 1천만 원 의 매출에

가장 많이 기여한 상품은 무엇인가요?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등의 꼬리 질문이 나오는 것이다.


숫자를 넣어 신뢰도를 보장받고

꼬리 질문을 미리 유도하며

대응 답변을 만들어 보자.



2) 업무에 관계없는 경험 넣기


위 내용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업무에 관계없는'이라고 표기했지만

결국은 나만의 '특별한 경험'내용이

나와야 한다는 뜻에서 위와 같이 소제목을 정했다.


모든 취업준비생들이

대부분의 경우는 직무에

연관된 경험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내가 면세점을 지원할

예정인데, 면세점이나 관광회사,

항공사에서 '인턴'이라도 해볼 수 있었던

지원자가 신입 지원자 중에 몇 명이 될 것인가?

10%도 되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그럼 내가 직무에 직접 관계는 없지만

직무에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봉사활동이나

학교 생활 경험을 녹여서 넣어보자



꾸준히 언급했던바와 같이

숫자(수치)로 표현해보자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생활 정착

봉사 활동을 100시간 이상 수행하며

1년 간 일본인 친구를 밀착 케어한 경험이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꼬리 질문에는


100시간 , 혹은 1년 동안

구체적으로 어떠한 부분을 도와줬느냐?


하고 질문해올 수 있다.


A: 국내 계좌 생성, 휴대폰 개통

수강신청과 강좌별 특이사항에 관해

일본어로 안내해주었으며,

면세 쇼핑을 돕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처럼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기에서 

추가적인 꼬리 질문이 나올 수 있도록

단서를 하나씩 남겨 답변하는 것도

중요하다.


혹은


[대학 4년 간 일본의 경제, 사회에 관한 서적을

500권 이상 읽으며 일본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혔습니다.]


도 있을 수 있다. 이마저도 없다면


[면세점에 입사하고 싶어

일본 방문 시 마다 A, B, C

면세 3곳을 반드시 들러서

가, 나, 다, 라 등 5개 상품군의

트렌드 변화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처럼 개인 경험을 연결지어

답변할 수도 있다.



3) 관련 자격과 역량 어필


패를 먼저 까서 보여주지

말아야 하기에 자격 취득 등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내용을 저번 글에 언급했었다.


하지만 사례 구성을 위해

아래와 같이 예시를 만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일본어 어학특기 경력과

일본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통해

일본어 능력을 갖추고 있는 44번 지원자입니다.]


지원자는 여러 가지 패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저자는 그 '모든 패'를 1분 자기소개서의

서두에 줄줄이 읊는 것을 경계하라고

이야기한 것이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


한 가지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자는 집돌이이다.

문 밖을 나서는 순간 체력이 깎이고

다시 들어오면서 충전이 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

속칭 다른 '인싸'들처럼

많은 경험을 쌓지는 못했다.


이런 경우에는 지원 직무에 관한

자격 취득을 위해

노력해온 과정을 어필해야 한다.


[고교 1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7년 간 일본어를 공부하며

20XX 년에는 관광통역 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해 회화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라는 내용으로 자기소개를 했다면


- 어떻게 하다 고교 1학년 때

일본어 공부를 하게 되었는가?


- 다른 언어도 아닌 일본어를

7년 간이나 공부한 이유가 있나?


20XX 년에 왜 관광통역 안내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는가?


와 같은 꼬리질문이 나올 수 있다.

이에 관한 답변은

면세 분야에서 근무를 희망하게 되어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

해당 기간 동안 자격 취득을 위해

노력해 왔다.


라는 답변이 이상적일 것이다.



4) 경험도 자격도 없다면, 지식!


자신이 영업관리 직무를

지원한다고 가정했을 때

관련 기업이나 유사 직무에

관한 경험도, 필요한 자격도 없을 수 있다.


갑작스럽게 학과를 변경했거나,

학과를 변경하지 않았더라도

지원 분야를 바꾸었을 경우

이러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럴 때는 직무에 필요한 지식을

활용해보자


[1년 간 관세사 시험을 준비했고

1차 시험에는 합격했지만, 2차에는

불합격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부 과정을

통해서, 수출입 물품의

통관 신고와 절차에 관한

면세점 판매 현장의 고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와 같은 방식이다.

비록 검증할 수 있는 자격은 없지만,

자격을 공부했고 그 과정을 통해

얻게 된 지식이 있다는 부분을

어필하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추가 질문이

돌아올 수 있다.


- 관세사 공부를 통해서 느꼈다는 면세점 판매 현장의

수출입 물품 통관 신고 등 어려움은 무엇이 있나요?


라는 식이다.


저자는 실제로,

1분 자기소개에 이러한 내용을

언급해서 현대백화점 최종 합격까지

성공한 케이스를 본 경험이 있다.


명절에 큰집가야 하는 공시생


[행정고시를 3년 동안 준비했으나,

모두 1차에서 불합격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행정운영 방식은 다른 어떤 지원자들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행정고시 공부 경험을 통해

여기 있는 어떤 지원자보다 대관 업무에 자신 있다.]


라는 식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공무원, 공공기관과의 업무 협조 요청 및 감시, 관리

에 있어서 굉장한 어려움을 토로한다.


공지된 행정 지침을 따르지 않아서 영업 정지라도 나면

크게는 하루에도 몇십억의

매출 손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행시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만으로

합격을 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실패의 경험을

향후 업무에 있을 수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사용하겠다는 의지로 녹여냈다는 것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리라 추측한다.



5) 1분 자기소개서의 마무리는 '포부'



[안녕하세요. 신세계 면세점의 고객 중

일본인 고객을 책임질 수 있는 44번 지원자입니다.]


라는 첫 문장과


[15명의 일본인 단골 고객이 있고

연평균 1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주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이후 문장을 붙인 이후에는 이러한 내용을

연결해주는 결론이 들어가야 한다.


[이를 통해 입사와 동시에 연간 1억 5천만 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하며, 일본인 고객을 케어했던

경험을 통해 신세계 면세의 일본인 고객 매출

성장에 이바지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이 붙는다.


경험이나 지식, 자격 등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산들을 통해

당신의 회사에 어떻게 도움이 되겠다.

라는 내용으로 끝맺음을 내면 된다.


여기 포맷을 하나 제공한다.


[안녕하십니까 000 기업 00 직무에서

000 업무를 잘할 수 있는 44번 지원자입니다.


저는 000 업무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000 역량, 000 경험, 000 지식을 확보해왔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는 000일이 일어났고

000이라는 점을 배우며 000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


이에 더해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000 자격을 취득하며 역량을 성장시켜 왔습니다.


앞으로도 위와 같은 역량을 통해

000 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1분 자기소개는 1분 동안 하는 게 아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휴대폰으로 1분 알람을 맞춰 놓은 뒤

가만히 눈을 감고 기다려보자.


1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정말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은 상대적이다. 나에게는 짧은 시간이

상대방에게는 긴 시간이 될 수 있다.


혹은 나 자신에게라도

어떤 시간은 길게, 혹은 짧게도

느껴질 수 있다.



컵라면에 물을 부어놓고 기다리는 3분과

아침에 울리는 모닝콜에 깼다가 3분만 더

자고 싶어 알람 시간을 조정하고

다시 일어났을 때의 3분은 다르다.


즉 '1분 자기소개서 해보세요'라고

말해오더라도 자기소개는 평소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말투로

40초 정도 분량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길게 한다고 좋은 자기소개가 아니다.

핵심이 담겨 있어 추가 질문을 유도할 수 있는

자기소개가 좋은 자기소개이다.


만일 '1분 자기소개'가 아니라

'자기소개 간단히 해보세요'라고 한다면

20초에서 30초 정도로

정말 담백하게 끊으면 된다.


지난 글에서도,

본 글의 서두에서도

그리고 지금 마지막에도 이야기하지만

1분 자기소개는 면접 평가의

절대적인 핵심 요소가 아니다.




이번에는 1분 자기소개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지어 보았다.


감사하게도 브런치 구독자가

10명을 돌파했다. 그중 7명은 지인이지만

누구라도 내 보잘것없는 글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다음 시간에도 유익한 내용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쓰고 싶은 기업의

자기소개서 분석이 필요하신 분들은

카카오 브런치 댓글로

청사항을 남겨주시면

순차적으로 분석을 해드리겠습니다.


ex) 요청 예시

지원 기업 : 삼성전자

지원 부서 : 회계/세무 파트

지원 직무 : 회계 분야

채용 구분 : 대졸 채용or 00급 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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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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