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먼지
일주일 가까이 되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맞이하는 10월입니다. 연휴는 행복하고 건강히 보내셨나요?
어느덧 로버스앤러버스와 맞이하는 여덟 번째 계절입니다. 열한 번째 이야기는 <오션스 8>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케이퍼 무비 같이 장르물을 다루는 건 처음인데요, 낯설지만 톡톡 튀는 소재들을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로버스앤러버스가 취향을 훔치는 잡지라고는 하지만, 반대로 '무언갈 훔치는 것'도 취향이 될 수 있을까요? 놀랍게도 Yes!입니다. 방탈출 게임을 사랑하는 에디터 콜리가 서울 강남 신논현에 있는 '이웃집 또 털어'에 다녀왔다고 해요. 훔치는 게 자신의 적성(?)에 맞다고 고백하는 콜리... <짜릿하고 화끈하게, 내일은 도둑왕>에서는 <오션스 8>의 매력 포인트와 함께 또 다른 케이퍼 무비들도 소개합니다.
케이퍼 무비가 뭔갈 훔치는 장르라면, 훔칠 가치가 있는 귀중품이 필요하겠지요. 영화 속에서도 1500억 원이 넘는 목걸이, 잔느 투생을 훔치기 위해 작전을 펼칩니다. 이 작전에서 보석 세공사 '아미타'의 역할 역시 핵심적이었는데요. 이런 보석 세공사의 손재주를 에디터 일영이 탐냈다고 합니다. 홍대입구에 있는 '반지대학'에 가서 직접 목걸이를 만들어봤어요. 펜던트 디자인부터 마무리까지 정성을 쏟은 목걸이 제작기가 궁금하다면, <마이너스의 손의 목걸이 세공 체험기 (ft. 반지대학)>입니다.
주인공 '데비'는 바로 기존 <오션스> 시리즈의 주인공 '대니 오션'의 동생이에요. 정말 죽었는지는 알 수 없는 오빠 대니의 묘에서 데비는 잔을 꺼내 마티니 한잔을 마십니다. 올리브와 함께요. 에디터 먼지가 이 멋진 장면을 보고 감명을 받아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마셨습니다. 다양한 칵테일 소개와 함께 집에서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칵테일이 궁금하다면 <오만가지 재료로 다채롭게, 칵테일 사랑>을 읽어보세요.
작전에 참여하는 멤버 중 유일하게 본명을 모르는 이가 하나 있죠, 바로 '나인볼'입니다. 케이퍼 무비에 빠질 수 없는 천재 해커인 나인볼은, 아마도 포켓볼을 너무나 사랑하는 나머지 이를 자신의 이름으로 삼았겠지요. 에디터 하레가 그 마성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았습니다. 보드게임 카페와 당구장에서 '에잇볼'과 '나인볼'을 처음 쳐본 후기가 궁금하다면 <경쾌한 리듬감과 함께, 포켓볼>입니다.
이번 호도 빠질 수 없는 인터뷰입니다. <케이퍼 무비를 좋아하다니 혹시 도둑이세요?>에서는 케이퍼 무비라는 장르 자체를 좋아하는 인터뷰이를 만났어요. <오션스 8> 말고도 다양한 영화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한편, 작품 속에서 멋지게 홀덤을 치는 '루'가 등장하는데요. 이제는 또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 잡은 홀덤. 대학생 홀덤 연합 동아리 '도너츠'의 회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마인드 스포츠, 홀덤의 세계>입니다.
이어서 두 개의 짧은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션스 8>은 기존 오션스 시리즈에서 남배우가 맡던 역할을 여배우들이 멋지게 소화해 낸 작품인데요. <지겨운 것도 여자가 하면 (진짜로) 다르다>에서는 비슷하게 여성 배우가 배역을 맡아 특별해진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며 멧 갈라가 궁금해진 에디터들이 입고 싶은 멧 갈라 의상을 골라보았어요. <멧 갈라에 내가 간다면 정말 좋겠네>도 슬쩍 구경해 보셔요.
갑작스레 낮아진 온도와 커진 일교차에 건강에 유의하셔야 할 시기입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글이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