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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순준 Nov 27. 2022

한줄평과 별점

11/21~11/27

토마스 스터버, <인 디 아일>

★★★★

브라이언 이노의 명상적 음악을 들으며,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관점으로 에드워드 호퍼의 인물을 보는 듯한 전율. 이미지와 사운드의 결합으로서 영화를 언급할 때 앞에 놓일 작품.


비간, <지구 최후의 밤>

★★★

불꽃처럼 타오르는 기억, 시계처럼 끝이 없는 꿈, 기억과 꿈 모두에 새겨진 상실과 동경.


올리버 스톤, <도어즈>

★★★

올리버 스톤이 시각화하고 발 킬머가 연기한 죽음충동.


샌디 탄, <셔커스: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서>

★★★

보내야만 하는 것을 애도하는 방법.



이일하, <모어>

★★★☆

잊히지 않을 이미지가 잊어선 안 될 메시지를 각인시킨다.


이상진, <창밖은 겨울>

★★★☆

후회의 순환에서 돌고, 돌고, 돌던 그들이 일직선으로 나아갈 때까지.



안태진, <올빼미>

★★★☆

눈 멀었음에도 보려는 자의 이야기를 통해, 귀 있음에도 듣지 않는 시대인 지금을 생각하게 된다.


장예모, <원 세컨드>

★★★

무의미의 사막에서 사는 우리도 초당 24개의 보물을 품은 영화를 누릴 때가 있다.


조쉬 루벤, <놈이 우리 안에 있다>

★★★

인종, 젠더, 성적지향, PC, 자본 이슈를 논하기 전에 우선 친절해지자는 다소 고루한 주장을 재기 발랄하게 풀어간다.


서은영, <동감>

★★

"마음 가는 대로" 모든 감정과 상황을 대사로 옮겨놓았는데 낭만이 있을 수 있나.



조엘 슈마허, <배트맨 포에버>

★☆

키치적인 매력을 보이던 리들러가 끝 부분에 이렇게 말한다. "망했다."



정윤수, <심야카페: 미씽허니>

혼잣말이 조금 더 많았다면 컬트가 되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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